책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동화인데 엄마를 위한 동화

아이의 맘을 대변해 주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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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똥꼬가 저에게 말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반성하며 나를 돌아 본 책

난 형님이야

함께 만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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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는 일반적 느낌

동생과 형의 이야기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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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 둘의 이야기

라고 말하는 나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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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똥꼬가 저에게 하는 말이에요

엄마랑 놀다 보면 시간도 빨리 가고

더 놀고 싶다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도 조금만 더 놀자고 조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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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부터 연결되어 있는

엄마와 아들

둘의 공감은 무한대이고 또 같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잖아요

엄마에게 아이는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아이에게 엄마 역시 그런 존재이겠죠??

엄마를 이쁘다고 말해주고

내 새끼 최고라고 말해주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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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몸싸움도 재미난 '나'

우리 똥꼬도 남자아이답게 몸으로 놀아주며 땀을 뻘뻘 흘리며 놀 땐 재미나다고 말해요

물론 여자아이들도 그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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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다가 "목말라. 물 주세요"라고 똥꼬도 그러거든요

초보 엄마인 썬은 똥꼬가 물을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고 나면 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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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썬이 하는 말이 있거든요.

"조심해서 흘리지 말고 먹어."

나의 속마음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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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아직 아기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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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하다가 어떻게 알았어하고 물으면

똥꼬의 대답은 언제나

"내가 아긴 줄 알아?? 나도 다 알아!!" 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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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에는 한없이 아기인데...

아기가 아니라니,

아직도 조심할 게 너무 많아 보이는.... 엄마 눈엔 한없이 연약하고 보호하고 싶은 내 아이

엄마의 생각보다 아이는 더 빠르게 속이 차고 있었어요.

그러나.... 엄마가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요

'네가 그럴 줄 알았어!!'...라며

아이의 실수를 보고 즐거워하시거나 비아냥거릴 엄마는 없을걸요??

다들 아이에게 괜찮다시며 앞으론 좀 더 조심하자고 타이르시잖아요

'나'의 엄마도 그러했어요

'나'는 엄마의 그런 반응이 반갑지 않아요

'나'는 형님이거든요

엄마는 흘려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이젠 흘리지 않고 잘 먹고 자신도 있는 형님이거든요...

아주 잠깐 방심했을 때 물컵이 넘어진 거라고요.

어려서 괜찮다는 엄마의 말

내 맘을 모르는 엄마의 말이 속상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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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은 똥꼬가 실수할 때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거야!"라고 얘기해 주거든요

네가 어리기 때문에 실수는 당연하다가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로 얘기하는 데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느 날 엄마도 실수를 해요

'나'는 엄마의 실수를 보고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죠.

그리고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들을

엄마에게 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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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나'가 어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어른이지만 실수할 수 있다.

아기이기 때문에 실수 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도 어른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썬의 생각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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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의 해맑은 표정과 똥꼬의 표정이 너무나도 닮았어요.

그때는 엄마가 실수한 게 그렇게 좋은가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는 표정이었던 거죠

그 뒤로 '나'는 엄마가 나에게 그랬듯이

엄마에게 항상 주의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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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인만 실수하는 존재가 아니고

엄마도 그렇다는 사실에 위로가 되고 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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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도 괜찮다.

형님인 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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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 짧은 글을 보며 엄청 반성했어요

아이에게 물을 주며 "흘리지 마~."라고 할 것이 아니라

"실수는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라던가

흘렸을 땐

아기니까 실수해도 괜찮아가 아니라

"엄마도 실수하는 데, 괜찮아~."로 바꿔 말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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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