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평 하나 해봐요
자기주도 그리기 놀이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서 자라면서
자기주도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사는 거 같아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도
자기주도란 말...
또 이유식이 끝나고 나서 일반식을 하면서도
계속되는 자기주도....
학교에 가면 자기주도 학습이란 단어를 또
그렇게 많이 듣죠??
진정한 자기주도가 뭘까 생각해봐요...
그냥 아이가 하고 싶도록 두는 게 자기주도는 아닐까??
공부하고 싶지 않은 아이에게 자기주도를 외쳐봐야
소 귀에 경 읽기죠
그러다 발견한 자기주도 그리기 놀이
썬은 항상 새 책을 만나면
썬이 먼저 접해봐요...
어떤 내용인지
구성은 어떤지
요즘 동화책들은 너무 외국에서 들어온 것들이 많아서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않은 것도 있고
권하고 싶지 않은 삽화가 잔뜩인데도
유아 추천 도서로 되어 있어
자체 검열을 한답니다
" 자기주도 그리기 놀이 "라는 제목에서
썬은 뭔가 그림을 통한 학습을 하나... 싶었는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의 연상을 구체화해주는
길잡이 같은 그리기 놀이더라고요
똥꼬 또래의 만 3세 아이들은
이젠 무지개를 보면 무지개다...하고 알아요
그렇지만 어른들처럼
무지개는 일곱색깔이다 라고
정형화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죠!!
우리도 아이였을 땐 상상나무들이었는데
자라면서 학습으로 인해
고정되어 버린 안타까운 현실
이 책은 무지개란
다양한 색채를 통해서 아이들이
그 대상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상상력을 주더라고요
우리 똥꼬의 무지개는 요....
한 줄에 한 가지 색이 아니랍니다.
무지개가 한 줄씩 색을 가질 거란 고정관념의 파괴자
그리고
그리다 힘들어지니 한 가지 색으로 다 칠해버리는 아드님
뭔들?? 다 괜찮아요
우린 공부하는 게 아니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네 생각을 펼치면 된 거니까요^^
아직 어린 똥꼬는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분명히 아이가 젖소인 걸 알지만
젖소의 얼룩 무늬를 꾸밀 땐
저렇게....
그냥 우리 아드님의 상상속의 동물인걸로요^^
다양한 색깔을 이용한
기차를 나타내고자 한 페이지에요~
사실 요기엔 정답 비숫한 정형이 보이는 데
울 아드님은 그걸 부셔버리네요~
보이세요??
철길 두 개를 하나의 기차로 만들어서 색칠하는 똥꼬
ㅎㅎㅎㅎ
컵 케이크를 예쁘게 꾸미는 페이지에서는
울 똥꼬는 한 가지를 하나씩
그리는 건 힘들었나 봅니다
손가락에 세 개의 크레파스를 끼워서
ㅎㅎㅎㅎㅎ
썬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나요??
물고기 비닐은 둥글둥글하게 그리는 거
울 아드님
일자로 쭉쭉...
그렇게 그려놔도 예쁜 걸 보니 엄슴도치 맞나 봅니다!!
달팽이 집을 그릴 때도
비눗방울의 색을 부여할 때도
아이 머릿속 상상대로
우리는 가끔 상상력이란 단어에 너무 거대한 걸 부여할 때가 많은 거 같아요
특히나 아직 어린 우리의 아이들에게요
요렇게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할머니 그려봐...라고 해서 잘 그릴 수 있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거든요
할머니의 머리 스타일부터 그려볼까 하고
구체적 대상을 정하고
그것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뭔들??
그쵸??
강요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그려보고 행동할 수 있게
말 그대로 자기주도적인 아이가 되게
강요가 아닌 응원만 하면 되는 거 같아요~
자기주도 그리기 놀이 시리즈
아직 어려서 건너뛰고 한 부분도 있는데
잘 보관했다가
좀 더 생각나무가 자라면 차분히 더 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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