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분의 글은 매우 시니컬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든다. 3번째로 사서 보게 되는데, 재미 있고, 책 나오는 시기가 참 시대에 적절하게 나온다는 생각. 어떤 글이나 내용이 너무 앞서가면 따라가기 어려운데, 한걸음 정도 앞서는 것 같고, 비전공자인 사람으로 전체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대충은 알 수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작가의 중요한 내용은, 경제학은 원래 정치경제학이다. 누군가 어떤 경제 현상등에 대한 의견이나 정책을 낼 때는 그 뒤에 숨은 의도가 있다. 그 의도를 찾아야 한다.

 

 

지금의 정책의 방향은 잘못된 것 같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다. 은밀하게. 그리고 어떤 현상을 한두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반박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론을 알아야 한다. 역시 많이 아는 사람이 말발이 서는듯.

 

2.경제학의 95%는 상식이다. 단지 전문 용어와 수학을 동원해서 어렵게 보이게 한 것이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분야가 전문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용어들을 어렵게 쓸 필요는 있다. 경제학은 인간을 다루는데 인간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자유 의지가 있어서, 이론적인 설명이 어렵다. 필요한 것은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다.

 

3.경제학 콘서트 저자 팀 하포드에 의하면 경제학은 인생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의 두번째 저서 경제학 콘서트2의 영문판 제목은 인생의 논리(logic of life)이다. 괴짜 경제학의 영어 부제는 모든것의 이면(hidden side of everything)이다.

 

4.199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루카스는 2003년에 "공황을 예방하는 문제는 이제해결 되었다."고 했다. 2008년에 금융위기가 생겼다.

 

5.부를 늘리는 방법은 세세한 분업이다. 노동자 한 사람이 공정의 시작과 끝을 하면 하루에 20개 만들수 있다. 열 사람이 공정을 나누면 하루에 4만 8000 개의 핀을 만들 수 있다. 1인당 4800 개. 1980년도에는 분업화로 인해서 노동자 1인이 1일에 핀 80만개를 만들 수 있다.

 

6.1492년 콜럼부스가 아메리카대륙에 발을 디딘 후 원주민이 아메리카 대륙의 첫 국가 수반은 1858년-1872년의 멕시코 대통령 베니토 후아레스, 두번째는 2006년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7.다른 이론보다 모든 것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절대반지 같은 이론은 없다. 어떤 시각에서 어떤 이론은 더 옳을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시각에서 봐서는 그렇지 않읋 수도 있다. 다양한 이론을 알고 있는게 논리적인 우위를 점하는데 도움은 된다.

 

8.고전주의:시장은 경쟁을 통해 모든 생산자를 감시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보이지않는손.비교우위. 비현실적인면은 과테말라가 BMW 를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 생사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다고 설명한다. 
신고전주의:각개인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행동하므로 시장이 오작동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만 놔두는 것이 좋다.
마르크스학파:
개발주의전통:
오스트리아학파:모든 것을 충분히 아는 사람은 없으므로, 아무한테도 간섭하면 안된다.
슘페터학파:자본주의는 경제발달의 막강한 동력이지만, 기업이 대형화하고 관료주의화 하면서 쇠락하게 되어있다. 창조적 파괴의 돌풍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 
케인스학파:개인에 이로운 것이 전체 경제에 이롭지 않을 수 있다.
제도학파:개인이 사회적 규칙을 바꿀 수 있다해도 개인은 사회의 산물이다.
행동주의학파:인간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기 때문에 규칙을 통해 의도적으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9.지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사상의 이종 교배를 권장하자.(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말인데 이 책에 나와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와 개인적인 유대감이 혼자서만 생김)

 

10.기업은 더 이상 정부에 로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이 바로 정부이다.(짐하이타워)

 

11.쉽게 영향 받는 개인, 개인은 고의적으로 조작된다. 광고 등등. 본인은 본인의 자유 의지로 살고 있는 줄 안다. 트루먼쇼 예를 들었는데, 트루먼쇼가 영화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2.중요한 것을 모두 측정할 수는 없고, 즉정할 수 있는 것이 모두 중요한 것은 아니다. 행복을 측정할 수는 없다. 행복을 측정해야 하는가.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와 사이퍼 예를 들었다. 사이퍼는 레지스탕스의 현실 보다는 허위의식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삶을 택한다. 모피어스에게 사람들을 구출해서 불행하게 만들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글세. 억압 받는 사람이나 기아에 허덕이는 가난한 소작농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때, 그들에게 행복해 하면 안된다고 누가 말 할 권리는 있는지.

 

13.최근 제조업 부분이 더 중요하지 않다는 산업화 후 사외라는 의견이 생겼다. 그렇지만 아직은 제조업이 더 중요하다. 농업은 여전히 중요한 산업이다. 개발도상국은 조숙한 탈 산업화를 하고 있다. 

 

14.스위수 인도 싱가포르는 서비스에 기초한 성공담이라고 하지만, 유엔의 자료에 의하면 다른 결론을 낼 수 있다. 2005년 제조업 부가가치 세계 1위는 일본, 2위는 스위수, 3위는 싱가포르이고, 2010년에는 싱가포르가 1위이다. 

 

15.자연재해가 끼치는 피해의 정도는 국가에 따라 다르다. 2010년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이 죽었으나, 그 강도의 지진이라면 일본에서는 엄청나게 운 나쁜 사람이 몇명 죽었을 정도이다.

 

16.서비스활동은 생산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27분짜리 곡을 9분에 연주한다고 생산성이 3배 높아졌다는 말을 쓰지는 않는다.

 

17.세계무역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퍼센트,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9파센트(2009~2011년평균). 우리가 산업화 후 지식 경제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증거.

 

18.무엇이 되기 전까지는 다 불가능해 보인다.(넬슨 만델라)

 

19.경제학은 정치적인 논쟁이다. 경제학적인 논쟁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Cui bono ?"(누가 이득을 보는가: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20."망치를 쥔 사람은 모든 것을 못으로 본다." 어떤 질문을 특정 이론의 관점에서만 보게 되면 특정 질문만을 하게 되고 특정한 답만을 찾게 된다. 운이 좋아서 해결하려는 문제가 못이라면 망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

 

21."전문가란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더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뭘 더 배워야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해리 S 트루먼) 전문가는 좁은 영역을 잘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 전문가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도전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초이다.

 

22. 네덜란드 하우다(Gouda) 라는 도시의 시청 벽에는 이런 라틴어가 있다. :Audite et alteram partem(다른쪽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