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실패를 반복하고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긍적적인 자아를 형성한다고 하지요?  

어른들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적고,

하고 싶은 일도 잘 안 되는 아이들은 풀이 죽고, 슬퍼하고, 화를 내곤 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강해서 어떤 실패나 좌절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아이들의 꿈을 알고 있나요~~~?

알고있다면 그 꿈을 위해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나요?

그 꿈을 위한 도전을 위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도알고 있나요?

 

이 책은 그런 길잡이를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해 봅니다..!!

 

 

곰곰어린이 14.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용

글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그림 : 클라우디아 라누치  옮김 : 이선영

2012년 1월 책속물고기

 

 

고도프레드는 100년에 한 번 잠에서 깨어나는 용입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이제 뭐 할 거야?"라는 물음에 선뜻 떠오르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소리에 흠뻑 반하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큰 덩치에 힘이 너무 세기 때문에 작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간 금방 줄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 생각을 접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소방관이지만 불이 더 커지고,

여행가가 되어보았지만 들국화도 그립고, 바이올린도 생각이 났어요.

하는 일마다 잘 안 되고,

그렇수록 고도프레드는 더욱 바이올린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우연히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싶어 간 연주회에서 고도프레드는

아주 큰 바이올린을 보았습니다.

그 악기는 콘트라베이스입니다.

고도프레드만큼 덩치가 큰 악기인 콘트라베이스는 힘센 손으로 켜도 끄떡없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고도프레드에게 가장 맞는 일은 악기 연주입니다.

그 악기가 작은 바이올린에서 큰 콘트라베이스로 바뀌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요.
고도프레드는 아이와 함께 멋진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진이와 저는 어제 케냐에서 온 '지라니 합찬단' 창단 5ㅈ년 기념 음악회에 갔었습니다.

가는 길에 이 책을 보면 왠지 좋을 것 같았지요.
진이도 재미있게 보고... 저 역시나 재이잇게 조았습니다.

 

책을 처음에 볼 때는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이루어진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였지요.

 

그런데 공연을 보면서 그 느낌이 정말 ~~~~~~~~~

케냐의 쓰레기장이라 불리는 수도에서 정말 아이들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이 합창단을 만나서 아이들의 생각과 꿈은 바뀌기 시작했고.

그 꿈들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잇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기도 했지요~~~!!

 

우리 진이는느꼈을까요~~~!!

 

공연을 보고 나오니..큰 바이올린이 있었습니다...ㅎㅎㅎ

"엄마, 콘트라베이슨가..!!"

다가가보니 조금 더 작은 '더블베이스'네요...*^^*

"진이야, 이 악기는 더블제이스인데..콘트라베이스 보다 이 악기가  조금 더 작아~~!!"

"와아~~ 이것도 큰데..ㅎㅎ"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용"은

반복하는 아이들,

좋아하는 무엇이 잘 안 되는 아이들에게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실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책 속 주인공인 용은

너무나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큰 덩치에 힘이 센 용에게 바이올린 연주는 불가능합니다.

용이 맞딱뜨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읽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그런 문제를 겪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대안은 없는가 생각하게 합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나에게 딱 맞는 것' 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진이의 꿈이 무엇인지 조심스레 다가가봐야겠습니다..!!

 

* 7세 부터 초등 1 ~2 학년이 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