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선생님과 잘 지내고 있을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부모나 마찬가지다. 그런 선생님과 우리 아이는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을까? 혹시 차별을 당하고 있진 않을까? 아이의 진심이 오해받고 있진 않을까? 아이가 선생님께 버릇없이 구는 건 아닐까? 공부를 잘해야만, 집안이 잘살아야만 아이가 관심을 받을까? 등등 부모들은 선생님과 아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선생님과 아이들의 올바른 관계 맺기, 즉 진정한 소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단 학교에서 뿐이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월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과 아이들의 소통은 잘 되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엄마가 당신 아이들을 가장 잘 안다고는 하지만 엄마 없는 곳에서의 아이이 행동은 달라지기 마련인것을요...
그래서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걱정되고, 또 때로는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까지도 듭니다.

우리 진이는 학교에서의 생활이 어떠할까...!! 라는 상상(?)에서 이 책이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과연 이 엄마 어릴적과 비슷한 분위기이긴 한 것일지도 궁금했구요..

이 책을 읽고 참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2학년에 올라간 은수... 적응을 쉽게 잘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누뚝둑한 선생님의 이상한(?)도시락을 드시는 선생님을 보고는 늘 궁금해 했답니다.
생각해조니 은수의 아빠도 그런 밥을 드신적이 있었지요.
엄마에게 말하니 엄마는 "선생님 어디 아프신가..!!" 
그 말에 은수는 늘 선생님이 걱정이랍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여 여쭈니...사실은 몸이 좀 아프다고 아이들에겐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하십니다. 은수는 선생님이 빨리 낫기를 바라며 엄마 몰래 선생님 책상에 음료를 갖다 놓고 그로인해 준태에게 오해도 받게 되지요.
하지만 은수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약속이었으니가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의 안색은 안 좋압였고, 급기야 책상에 엎드린 채 움직이질 않았답니다. 은수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았는지
옆 반 선생님을 부르라고 시키고, 온 몸을 떠는 선생님을 위해 준태의 옷을 벗으라 시키고, 또 따뜻한 수건까지 준비하죠..!!
조마조마 걱정으로은수는 선생님이 정말 출근하는지 궁금해..이른 등교를 합니다. 한참 후에야 선생님의모습을 본 은수..
선생님은 은수의 마음을 아시는듯합니다.
은수는 그 날 일기를 씁니다.

선생님 나만 믿어요.

키가 작고
힘도 없고
어린 나이지만 선생님 나만 믿어요

내 주머니엔 사탕이 가득
내 잠바는 포근한 오리털 잠바
선생님 나만믿어요

일기를 검사하시던 선생님의 답장이 있습니다.
은수야 고마워 
너만 믿으라는 말 정말 믿어도 되지?

은수는 어깨가 으쓱입니다


"진이도 이제 학교에 가면 새로운 선생님 만나겠지..!!"
"..................."
"그럼 은수처럼 선생님 많이 사랑할 수 있을가..!!"
".........음~~그런데 선생님은 안 아팠으면 좋겠엉..^^"

벌써 쑤욱 자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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