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바람중에는 아마도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하는 분들 많이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예전에 유치원 원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답니다.

 

"등원할 때 우리 엄마들 아이들한테

"선생님한테 질문 많이하고와~~"

이러시는데 이젠

"오늘 선생님이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듣고와~~~"

이렇게 해주세요.

요즘 우리 아이들 듣는 것의 중요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듣는 것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이 말씀 듣고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요...

하지만

우리 진이처럼 질문이 전혀 없는 아이들의 엄마라면...ㅎㅎ

이 말 또한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하고..

질문이 많은 아이들이더라도

질문을 어떻게 언제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고 있다면

질문이 많더라도..

혹시나 질문에 귀찮아 하는 어른들에게도 그런 마음 갖지는 못하겠지요~~!!

 

우리는 오늘 질문이란 것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해봅니다.

 

 

 

질문왕 비리비리 통통

글 : 양태석  그림 : 장경혜

 

통통은 질문하는 것, 발표하는 것을 무서워한다.

칠판 앞에 나가는 것은 더욱더 그렇다.

 선생님이 질문할 때마다 걸핏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지어 체육 시간에는 공도 제대로 차지 못해서 '비실비실'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통통의 부모님은 '기운 세지는 비타민'을 매일 먹이지만, 통통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소심한 성격에 실망한 통통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다가,

꼬마 도깨비 17호 깨비를 만난다.

깨비는 통통에게 대답 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 방법이란 딱딱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바꾸고,

어떤 일이 있어도 용기 있게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통통은 집으로 돌아와 거울을 보며 질문하는 연습을 시작한다.

그리고 차츰차츰 두려움을 이겨내고 질문하는 용기를 내게 된다.

어느 날 선생님은 학교 신문을 만들라는 숙제를 내 주고,

우연히 통통을 비롯한 소심한 아이들이 모여 한 모둠을 이루게 된다.

통통과 아이들은 혼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그분의 슬픔과 외로움을 신문 안에 담기로 결심한다.

통통은 할머니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통통네 모둠은 신문 만들기에서 일등을 하고,

통통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아이가 된다.

꼬마 도깨비 깨비는 그런 통통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통통처럼 소심한 소년을 찾아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처음에는 엉뚱한 이야기같은 도깨비의 조언이었지만..

통통이는 그 조언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추진력과 함께 성취감까지 맛보게 된답니다.

 

질문이라는 것이

가끔은

우리 아이를 주눅 들게도 하지만

그런 질문들을 통해 얻어지느 많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그림도 아이들이 어릴적 보았던 그림처럼~~

아주 친근하지요..^^

사실 제 마음에는 그림이 아주 그냥~~~*^^*

 

1, 2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는 정말 부담없는 글밥(?)에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질문이라는 것에 대한 작은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어보고 자신감을 생기해 해 줄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