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퀴즈가 있어 아이들은 더 신나는가 봅니다.하나라도 더 챙겨보고 말이지요..^^고세균은'아주 옛날 세균'이라는 뜻이에요. 고세균은 핵막도 없고, 여러 가지 면에서 박테리아와 비슷해요. 하지만 세포벽, 유전자 복제,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 등이 진핵생물과 비슷해요. 때문에 고세균은 박테리아보다는 진핵생물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세균들의 이름을 짓는 과정(?)이었답니다.

우리가 생김새로 홀쭉이, 넓죽이, 뚱뚱이라고 별명 짓듯이,

세균도 생긴 대로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해요.

구균, 간균, 나선균 등등. 어찌 보면 간단하면서도 참 편리한 방법이지요.

구균은 공처럼 둥글게 생겨서 붙은 이름이에요.

영어로는 코쿠스.'무슨 코쿠스'라고 쓰지요. 폐렴균, 화농균, 임균 등이 여기에 속해요.
예를 들어 둥근 균 두 개가 눈사람처럼 서로 붙어 있으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쌍둥이같이 생겼으니 쌍구균이겠지요.

영어로도 둘을 뜻하는 디플로를 붙여서'디플로코쿠스'라고 불러요. 간단하지요?

 

마치 둥근 균이 포도처럼 주렁주렁 붙어 있으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포도 모양이니까, 포도상 구균이겠지요.

만약 색깔이 노랗다면'황색 포도상 구균'이라고 부르면 되겠지요.

영어로는 포도를 뜻하는 스타필로를 붙여서'스타필로코쿠스'예요.

 

연쇄상 구균도'쇠사슬처럼 길게 붙은 모양의 둥근 균'이란 뜻이지요.

영어로 쇠사슬처럼 꼬이거나 구부러졌다는 뜻의 스트렙토를 붙여'스트렙토코쿠스'라고 해요. 이름 참 쉽지요?

간균은 길쭉한 막대기처럼 생겼어요.

영어로는 바실루스. 역시 앞뒤로 낱말을 붙여 이름을 만들어요.

대장균, 결핵균, 장티푸스균, 콜레라균이 있어요.

나선균은 소라처럼 빙글빙글 도는 모양이지요.

영어로는 스피릴룸이에요.

매독균이나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 로리가 이렇게 생겼어요.

할아버지 세균, 고세균
고세균은'아주 옛날 세균'이라는 뜻이에요.

고세균은 핵막도 없고, 여러 가지 면에서 박테리아와 비슷해요.

하지만 세포벽, 유전자 복제,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 등이 진핵생물과 비슷해요. 때문에 고세균은 박테리아보다는 진핵생물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고세균은 보통 생물체가 살아갈 수 없는 나쁜 환경에서 살아가요.

고세균 가운데는 열을 아주 좋아하는 애, 추운 데만 골라 사는 애,

산소가 거의 없는 데서 유황 같은 걸 먹고 살아가는 애,

소금이 많아 아주 짠 데서 노는 애 등등 별의별 친구들이 다 있어요.

뜨거운 데를 좋아하는 애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피로코쿠스 푸리오수스가 있어요.

바다 밑에도 화산이 있는데 그게 폭발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유황이 섞인 증기가 부글부글 끓고, 그 주위는 엄청나게 뜨겁겠지요.

별명이'불을 먹는 생물'인 얘는 그 주위에 살아요.
우리가 라면을 끓일 때 펄펄 끓는 물의 온도가 100℃예요.

우리가 이 끓는 물에 들어간다면, 화상을 입어 죽겠지요.

하지만 얘들은 100℃가 넘는 온도에서도 살 수 있어요.

열을 좋아하는 고세균을 가져다 실험해 본 결과 121℃에서도 별 탈 없이 살고,

131℃에서도 두 시간가량 견딜 수 있을 정도였대요. 그런데 재밌게도 얘들은 온도가
70℃ 이하로 내려가면 추워서 죽는대요.

얘들이 그 뜨거운 곳에서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소방관 아저씨들처럼 뜨거운 불에도 견디는 방열복이라도 입은 걸까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얘들도 보통 생물과 똑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예요.

단지 몸을 이루는 성분들이 좀 이상한 순서로 자리하며, 전혀 다르게 입체적으로 붙어 있다고 해요.

마치 3D 영화 속의 변신 로봇처럼요.

이렇게 분자들이 변신을 하면 여러 가지 특성이 달라진다고 해요.

만약 우리가 과학자가 되어서 이런 변신 방법을 인간에게 쓸 수 있게 한다면, 노벨상도 문제없겠지요?!

 

이야기들이 마치 옛날 이야기 하듯이....마치 전래동화를 하듯이 전개가 되니....진이가 흥미를 갖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