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필립은 항상 물에서 논답니다.
늘 물에서 생활하고 노는 개구리 필립이 어느날 문득 물이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에 대해 호기심을 갖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필립은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여행 중 만나는 여러 친구들을 통해 필립의 호기심은 점점 더 깊고 커져만 가지요. 하지만
그에 재미를 느껴서인지 그 여행은 필립을 더욱더 끌어드립니다.

오리 어빈을 만나서 샘의 연못에서 물이 흘러나온다고 알게된 필립은
'그럼 샘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하는 호기심을 갖게 되지요.
이에 물고기 루디와 로시를 만나 물어보니
산꼭대기 암벽에서 작은 샘물을 보았다고 하지요.
이에 필립은 '그 물은 어떻게 바위 밑까지 흘러갔지?'란 의문을 갖게 되고,
여우로 부터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개구리 필립은 스스로 자신의 환경에 갖게되는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여행을 하면서 그 답을 찾아간답니다.
결국 필립은 다시 자신이 사는 연못에서 '물의 순환'이라는 답을 찾게 되지요.

평소 생활속에서 아이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해결해 가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듯 해서
보는 내내 내용이 참 알차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자연 현상 중 하나인 '물의 순환'에 대해
어렵지 않게 얘기해 주는 책을 가지게 된 것도 참 뿌듯했습니다.

4살 배기 딸아이도 필립의 '호기심 동선'을 눈 똥그랗게 뜨고 따라 가며 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