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검복은 3학년이 되는 우리 큰아이가 논술수업시간에 읽었던 책인데요. 이번에

오치근님의 멋진 수묵화로 그려진 오징어와 검복 책을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갑고 좋네요.

먼저 표지를 보세요 먹물이 번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진 검복의 모습 멋스럽게

참 잘 표현이 되었죠~ 그리고 한가지 색깔을 가지고 어떻게 저런 표정의 검복을 그려냈는지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오징어와 검복은 처음에 1957년에 발표가 되었는데 34연 186행으로 이루어진 동화시랍니다.

역사가 있는 동화죠~

이 책이 발표된때는 해방직후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을 묘사한 동화이기도 합니다만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 그 이상의 의미를 주는 책이랍니다.

 

내용은 뼈가 없는 오징어가 빼앗긴 뼈를 찾기위해 검복과 먹물 튀기는 사투를 벌인끝에

뼈하나를 가지게 되고 그때 이후로 검복은 거무스름한 거뭇거뭇 먹물무늬가 생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비로소 저는 오징어에게도 뼈가 하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검복이 뼈를 빼앗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검복을 찾아간 오징어

검복의 무서운 이빨에 놀라 도망칠제 장대가 하는말~

"제 것을 빼앗기고 도로 찾지 못하는건 그것은 겁쟁이 그것은 못난이.

검복이 힘세다고 싸우지 않고 겁이 나 쫓긴다면 빼앗긴 뼈는 못 찾지."

 

이부분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어떤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꿈을 이룰수도 있고 문제도 해결할수 있다는 가르침을요

  

오징어의 굴하지 않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준답니다.

아들녀석 오징어와 검복읽고  용감한 오징어라면서 흐뭇해 하네요.

아직 이 책을 보고 우리 나라 역사와 연관지어 생각하지는  못하지만

오징어와 검복이 멋지게 싸움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표현하네요~

 

깔끔한 시적인 묘사와 어우러지는 먹물그림 수묵화도 감상할수 있는 기회

오징어와 검복에서 만나보세요.

구수한 글씨체도 수묵화와 너무나 잘 어울린답니다.

오징어와 검복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교훈을 얻게하는 아이들 필독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