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 비오틱(Macrobiotics)은  macro(큰, 긴), bio(생명), tic(술, 학).
이것은 큰 시야로 생명을 보는 학문을 의미한다.

제철에 나는 음식을 껍질, 뿌리, 씨, 열매, 잎 등을 버리는 부분없이 통째로 먹어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한는 것이다.

자신의 생명 연장이나 건강을 영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구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식단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현미유와 생강즙이 거개의 요리에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우려낸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빼내고 살만 자근자근 다져 다시 넣어 사용하는 점이 독특했다.
나와 다른 점이었다. 내장을 발라낸 멸치로 우려내고 난 뒤 고추장에 볶거나 무쳐냈다.
우려낸 보리새우도 다져서 다시 국물에 넣는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점도 찾아냈다.
우려낸 다시마는 채썰어 사용하는 것과 대파 뿌리를 밑국물로 사용하는 점이었다.

또한 새롭게 배운 것도 있다.
여지껏 나는  깨소금이라고 하면 깨를 분쇄기에 갈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천일염(9)와 참깨나 들깨(1)를 섞은 것이었다.
천일염을 바닥이 두꺼운 팬에 넣고 색이 연하게 나면서 보슬보슬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은 다음 뜨거울 때 절구에 넣고 곱게 빻는다.
참깨 혹은 검은깨를 약한 불에서 깨가 몇 번 톡톡 튈 때까지 팬을 흔들어가면 볶은 후 뜨거울 때 천일염을 빻아놓은 절구에 소금과 섞이도록 열기가 가실 때까지 빻으면서 섞어주면 된다.


소개된 요리를 하나하나 따라해보았다.
그중 자주 끓이는 콩나물국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넣었더니 둘째가 맵다고 하더군요.
칼칼한 맛이 개운함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자미구이와 채소절임
여지껏 나는 가자미만 구워서 식탁에 올렸따.
각종 채소(비타민, 샐러리, 당근, 오이 등)와 소스(레몬즙, 물, 황설탕, 연겨자, 소금)를 섞어  살짝 절 인 뒤
가자미 위에 채소절임을  올린 사진은 무척 식욕을 당겼다.

매콤한 오이냉국
다시마로 밑국물을 우려내고 청양고추는 씨를 뺀다음 송송 썰어 뜨거운 국물에 넣고 그대로 차게 식혀 
생강즙과 식초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채썬 오이를 넣고 통깨를 뿌린다.

지금까지의 오이냉국과는 사뭇 다르다.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한 몫 톡토히 해낼 것 같다.

책 뒤쪽의 마크로비오틱 현미밥 맛있게 짓는 요령과
각종 채소 써는 방법과 피자와 맛간장 만드는 팁까지 소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