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거짓말이지?’는 그 말을 믿고싶지 않다는 뜻이다...
’에이~ 거짓말~’ 은 말도 안된다는 뜻이고...
’거짓말하고 있네’는 니 속내쯤 내가 다 알고있다는 뜻이며...
’거짓말이기만 해봐’는 의심스럽지만 믿어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렇게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고 대응할 때도 있다...
뻔히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무덤덤하게 넘기거나...
때로는 그러려니.. 오죽하면.. 하는 생각으로 속아주기도 한다...
특히나 술자리에서 나오는 수많은 거창한(!) 이야기들은...
그 진위 여부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리는 수많은 거짓말 속에서 살아간다...
어떤 거짓말들은 우리의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이 진실로만 채워져 있다는 순진한 사람은 없다...

우리의 삶처럼 츠즈이의 삶 역시 거짓말 투성이다...
하지만 그가 했던 거짓말.. 그가 숨겨온 그의 과거로 인해...
그의 삶이 송두리째 거짓 투성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내보인 거짓 역시 또 다른 그의 삶의 부분이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포장하며 감추며... 살아간다...
그리고 남이 포장하거나 감춘 모습을 인정하며 살아간다...
히토미가 전화상으로 했던 그 담담하고도 다소 슬픈 대응처럼...
거짓말 속에 사는 우리들의 삶이 바로 ’거짓말의 거짓말’이다...

거짓말의거짓말, 요시다슈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