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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볶기전의 원두 같은 존재야, 저마다의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 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 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것이지. "

'행운의 절반 친구' 라는 책에 나오는 맥이라는 사람의 대사에요. 친구가 없는 나, 생각해 보셨나요? 항상 곁에 있어줘서,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줄 거라 믿고, 너무 자신만만한건 아니세요? 그 동안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지 제대로 알지 못 했던, 느끼지 못 했던, 그 영롱함을 채 깨닫지 못 했던. '친구' 오늘 따라 그 두글자에 마음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