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축구에서 자살골을 곧잘 넣는 빌 해리스는 아이들의 비난과 질책을 한 몸에 받고 산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까칠하고 앨비스 형과도 매일 티격태격하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축구 사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헤어드라이로 머리를 말렸을 뿐인데 그의 모습이 베니 스핑크스랑 닮았다는 것이다.

 

베니 스핑크스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데리 스핑크스와 인기 가수 스노시 케첩의 아들로 25개의 방이 있는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 어디를 가나 유명세를 떨치는 베니는 한마디로 유명스타로 활동 중이다.

그런 그를 닮았다는 이유로 빌은 학교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난과 질책, 무시하는 말투가 아닌 격려와 칭찬, 응원의 메세지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도대체 베니 스핑크스가 어떻게 생겼길래 자신과 똑닮았다는 것인지 빌은 실제로 베니를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던 중 못난이 주식회사에서 연예인 닮은 사람을 찾는 광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되고 베니와 닮았다는 이유로 나카나카 초콜릿 광고에까지 베니 대역으로 출현하게 된다. 베니는 광고 마지막에 멋지게 한 컷 그러나 빌은 초콜릿을 온 몸에 묻혀야 하는 대역 그러니 빌은 베니의 삶이 마냥 부럽기만 하던 차 정말 베니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슬쩍 말했는데 의외로 베니가 오케이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왕자와 거지처럼 바꿔치기 대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사람들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버릇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다. 누구는 평범한 삶을 사는데 누구는 부자나 유명인으로의 삶을 살아간다. 자수성가해서 부자가 된 경우도 있지만 흑백논리로 따진다면 유명세 아니면 평범 그 자체인 것이다.

여태까지 살아온 삶이 평범했고 앞으로의 삶도 평범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삶이라면 분명 부자나 유명스타처럼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왜 생기지 않을까.

빌이 베니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듯 베니 또한 평범한 빌의 삶에 흥미를 느꼈기에 둘은 서로 합의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삶에 신선한 충격과 나름대로의 행복도 느꼈지만 혹시나 가짜라는 것을 들킬까봐 불안불안한 감도 없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것으로 치장을 하고 맛나는 음식을 먹어도 왕자가 거지가 될 수 없고 거지가 왕자가 될 수 없듯 이들도 그랬던 것이다.

그러던 그들이 어느 날 같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탈출할 지 뒷이야기가 온갖 추측가운데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나의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빌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강점을 살려 자신을 점차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