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칼럼에서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모두가 사교육을 받는 나라이며 또 이 사실을 어느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이상한(?) 나라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어쩔 수 없어서, 모두가 학원에 보내는데 내 자식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뒤쳐지는 것 같아 보낸다.

 

나 역시 학부모로서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이제 사교육을 받더라도 똑똑하게 받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이 풀렸다. 거의 매년, 공부가 너무 쉬었다는 책 그리고 나는 이렇게 명문대나 미국 아이비리그대학을 갔다는 성공사례를 담은 책이 나온다. 이런 책의 광고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그냥 넘어가곤 했다. 이 책을 읽고 드디어 마음이 후련해졌다. 저자는 아동학대 수준의 이야기가 미담으로 소개되는 (불행히도 자식에게 강요하는) 웃지 못할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다. 입시의 역사를 다룬 부분을 보며 내가 겪은 입시지옥이 아직도 거의 변화 없이, 아니 훨씬 더 어려워진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왠지 분노마저 느껴졌다. 누구나 이래서는 안 된다고 잘 알고 있는 이 입시지옥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아이들이 어깨를 펴고 공부하며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올 수는 없을까?  

 

명쾌한 입시 정보, 매끄럽고 술술 읽히는 글,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동료(!)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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