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에 빠진 아이" 표지에 나타난 "궁금증으로 시작"
길거리 한가운데 한 꼬마아이가 옴짝달싹도 못한체 체념이라도 한듯,  턱을괴고 한심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모양새와 그 아이의 주변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별로 대스럽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꼬마가 왜 구멍에 빠졌을까?? 책의 내용이 살짝 궁금해 지는 난 책을 한장 한장 넘겨 가며~ 나의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구명에 빠진 아이" 의 책 세상 속으로......
부모의 별거로 인해~마르크는 평일엔 엄마와 주말엔 아빠와 지내게 된다. 그런 마르크는 엄마 아빠에게 그저 귀찮은 존재일것이고 세상 모든 사람들도 자신을 비웃는것 처럼 느껴진다. 마르크는 주말이 되어~ 아빠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사람들은 너무나도 행복해서 자기들 사이에  가엾은 마르크가 어쩔 줄 모르고 길을 걷고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 마르크는 큰길을 뒤로한채 일부로 조용하고 외진 거리를 걷다가 그만 구멍에 빠지고 만다. 작은 구멍에 빠진 마르크는 몸을 옴싹달싹도 하지 못한채, 지나가는 사람들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르크는 이상한 구멍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것 부터, 도무지 도와줄 생각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사람들까지 이상한 일들로 긴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이 따듯할것만 같았던 지팡이를 짚은 노인, 아기를 데리고 가는 엄마,  연인들, 시각 장애인, 경찰들,기자, 정치인들까지....위험에 처한 마르크를 도와 주기는 커녕 무례하고 건방지다며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부었다.   반면~ 마음의 상처와 외로움으로 가득차 있는 마르크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준 떠돌이 개 라피도와 마르크가 구멍에 빠졌다는 사실을 유일하게 알아주고 그 구멍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거지.....

"구멍은 네가 지고 온 거야. 네 영혼에 붙여서. 게다가 너는 최책감까지 느끼고 있었을 거야... 내가 빠진 구멍은 어마어마했는데 너는 사분의 삼밖에 안빠졌구나.... 네가 구멍을 이기는 순간..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네가 구멍을 이기고 나오느냐야..  생각을 해, 얘야 생각을...."

 거지 아저씨를 통해 자신도 세상에서 소중한 존재가 될수 있고 사랑받을 권리,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두분을 더이상 망가지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마르크 자신도 망가뜨리지 않겠다는 깨달음과 동시에~구멍에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구명에 빠진 아이" 가 주는 교훈....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마르크 만큼이나~ 답답하고 갑갑했던 세상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한 꼬마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상 야릇한 사건들로 독특한 상황 설정이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현대인의 보습도 볼 수 있었고~ 메가톤급 무언의 메세지가 포함되어 흥미로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긍지를 찾고~ 행복은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상을 갖게되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저 불행하다는 생각들로 올가미로 가두어 살아간다면 그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구멍에 빠진 아이"가 주는 메세지는 꽤 무게감있는 진지함으로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