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대로 ’말 잘 듣는 약이 있음 좋겠다’ 싶은 요즘 입니다.

큰 아이는 학교 생활에 문제 행동 없이 잘 크고 있기에

둘째 역시 잘 해주리라 믿고 있었지만,

총체적 난국이 저에게 닥치고 말았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선생님 리플이 알림장을 장식하게 되더니

1주일에 1번 꼴로 학교에서의 문제 행동들이 적혀 오더군요

 그때 마다 했던 말이

"말 좀 잘 들어라~"

" 말 잘 듣게 병원가서 치료하고 약져오자"

.

다른집 아이들이 같은 문제를 일으켰더라면 저도 너그운말로 위로해 줄수 있겠지만

당장 제 발등에 떨어진 내 아이에게 닥친 문제들이기에

온전한 마음으로 너그러이 이해해줄 수가 없었죠~^^;;

사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확고함이 머릿속에 가득찬 저로서는

용납이 안되는 일들이기에 꾸중과 야단을 피해갈수 없다보니

잔소리에 만성화가 되어 가는듯 하더라구요.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들로 머리 핑도는 요즘이여서 그런지

좋은책 어린이에서 발간된 말 잘 듣는 약을 보는 순간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부모의 바램이 그렇듯 말 잘 듣는 아이라 함은 

과연 어떤 아이일까요??

 

아이들 입장에서 참 동질감을 느끼고 꼭 자기 모습을 써놓은냥

책에 흠뻑 빠져 들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더라구요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어른도 말 잘듣는 약이 있었음 좋겠다라는 대목이네요

말 잘 듣는 아이를 그토록 바라고 있다면

거꾸로 아이들은 말 잘 들어 주는 어른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겠죠

 

건강한 웃음을 지니고 있는 우리 아이들!!!

어르신들이 자주 말씀 하시기를 시키는 대로 말 잘 들으면

그게 어른이지 애들이냐?!!!!

책을 통해서 참됨을 깨닫게 되었네요

사소로운 일상에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는것들은

화병을 돋구는 바이러스가 아니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같은 사랑스런 에너지의 근원지라는것을..

 

 생각 하기 나름이라고

아이들 입장에서 좀더 이해하고 너그러운 웃음으로

안아줄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