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문화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부터 시작한 것이 어린이 박물관 수업이었지요.

그때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한테 들은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KBS역사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집에는 텔레비젼이 없어요. 

안타깝게도 그래서 <KBS역사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는 한번도 시청을 못했네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KBS역사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를 책으로 담아주셨나봐요.

책이 너무맘에 듭니다.

학창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재미없고 따분하기만 했지요.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도 시험보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지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생활이며 내일로 향해 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그 덕에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역사에 대해서 누군가 이야기 하면 슬그머니 뒤로 빠졌습니다.

그런, 저였지만 엄마가 되고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갖다 보니 역사책도 보게 되더라구요.

어떤 책은 그저 재미를 위해서 쓰여졌고, 또 어떤 책은 지식(학문)으로서만 역사를 다루다 보니 읽기에도 지루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보여줄 책인데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은 엄마의 몫, 예전에 박물관 선생님께서 추천했던 <KBS역사 프로그램 역사야, 놀자>텔레비젼을 통해 보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나왔다니 당연히 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보았습니다.

1부  임금열전,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임금은 누구인가

2부  조선의 생활상,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다

3부  첨단과학기술의 나라,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기술을 파헤치다.

4부  명장열전, 조선을 지켰던 장군들의 이야기

5부  인물열전, 조선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사람들

총 5부로 나누어진 조선의 이야기에는 놀라운 이야기와 기존에 역사 교과서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해석, 그리고 교과서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술술~~~  풀어놓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역사는 옛날 이야기잖아요.   공부라고 생각하면 재미없겠지만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기만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현대를 사는 우리보다 더 뜨인 생각을 했던 선조들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 공부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인거 같아요.  저는 초등 3학년인 우리 딸에게 이번 여름방학에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한번 손에 잡으니 끝이 보일 때까지 읽어버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