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는 부모님의 딸이고 나는 그냥 '나'일 뿐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역할이 참 많아졌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결혼전의 '나'보다 더 소중한 '엄마'의 역할이 생겼으니까요.

공부도 해보고 직장생활도 해보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나 자신의 일만 생각하고 앞만 보면 되었는데

엄마의 역할은 그게 아니네요.

내가 숨쉬는 순간 순간이 모두 아이를 위한 것이 되어 버린것 같아 한때는 우울했던 적도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면서도 중요하고 힘든 일인것 같아요.

<초등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계시는 백승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참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이구나!'생각했어요.

다방면에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지고 그것을 아이교육과 연관시키고 공부하시는 그 열정에 많이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누구나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이 있지요.  그러나 그 방향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더 가치있게 가르쳐야할지 올바른 가치관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녀를 돌보는 부모는 많지 않은것 같아요.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워 익힌다는 말을 하지요.

자녀를 키우기에 앞서 부모 자신부터 바로 서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성장과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심리를 제대로 알고 나서 엄마가 아이를 대하면 아이의 인생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책속에 있는 모든 내용이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오고 가슴에 와 닿네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내게 부족한 것들에 대한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한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