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구슬을 봤을 때, 마치 주판처럼 생긴  위, 아래의 10개씩 꽂힌 이 도구가 얼마나 필요가 있을까...

우리 아이는 이미 10이하의 수는 알고 있으니 별 필요 없을것 같다...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의외로 수구슬은 덧셈의 개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네요.

아이가 10에 대한 개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덧셈이나 뺄셈을 해보면 빨리 빨리 나오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간혹, 실수도 하고 툭툭 질문을 던졌을 때 바로 바로 대답이 안나와 답답했거든요.

그런데, 교재를 풀면서 수구슬을 이용하니 수에 대한 개념을 머릿속에 넣고 수 구슬이 없어도 나중에는 머릿속에 구슬을 연상하며 문제를 풀 수 있는것 같아요.  4권에서는 3권에서 배운 덧셈 전략을 식으로 전환하는 활동이 들어가네요.  그래서 수구슬이 더 많이 쓰이게 됩니다.

1장  수 구슬을 이용하여 덧셈, 뺄셈 익히기

위 10개, 아래 10개인  총 20개의 수구슬을 이용해 덧셈을 합니다.  같은 수를 구하더라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수구슬을 통해 구슬을 옮겨가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숫자를 눈으로 보며 수구슬을 옮기다 보니 아이가 문제를 만들거나 수를 가지고 노는것 같지만 그 가운데 덧셈과 뺄셈의 개념을 익힙니다.  아이에게 어떤 수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누라고 하면 힘들어합니다.  예를 들어 10을 세 수로 나누라고 하면 힘들어하지요.  그런데 쿠폰으로 물건을 사라고 하면 잘도 삽니다.  신기하지요...  이래서 좋은 교재가 필요한거구나...  싶습니다.

2장  수 구슬을 이용한 셈 연습하기

5씩 묶어세는 방법을 익힙니다.  물건을 그냥 셀때와 5씩 묶어 세었을 때를 경험해보고 어떤 것이 더 편리한지를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두 배 구조를 이용한 활동을 하고 10의 구조를 이용한 덧셈을 하면서 수의 덧셈과 뺄셈 대한 개념을 확실히 심지요.

수가르기를 통해 아이가 원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아이도 놀라네요.  재미있게 나눠주다 보면 처음에 싫어했던 나누기 문제 페이지가 끝납니다.

3장  묶음으로 큰 수 세기

묶어 세기를 하다보니 아이가 5씩, 10씩 묶어 세는데 뛰어세기를 하는것이 지금은 쉽지만 작년까지만해도 잘 못했거든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묶어서 뛰어 세기를 통해 수의 개념을 익힙니다.  3장에서도 2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시어를 보고 수구슬을 옮기면서 두배 구조로 셈하기와 10 만들어 셈하기를 연습합니다.   그리고 이번 장에서 가장 어려울법한 이야기 만들어보기...

아이가 1학년이지만 쓰기를 아직 어려워해서 제가 2문제는 써주고  두 문제는 아이 스스로 썼어요.  몰론 문제는 아이가 만들어 냈지요.  식을 보고 문제를 만드는데도 아이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만듭니다.  그림을 보고 식을 만들고, 식을 보고 문제를 만드는 문제를 통해 아이의 수학실력이 쑥쑥 느는것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