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악성댓글...

대체 왜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는 걸까...

참 사람들의 속마음을 모르겠단 생각 늘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악플이 얼마나 나쁜지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도 조금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네요...

그래도 다 이해가 가는 건 절대 아니네요..

악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폐해가 크지만

그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주는 작품이나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 없었는데...

가이드라인을 훌륭히 쳐주는 좋은 책이 나왔네요...

 

 

환갑을 넘긴 작가가 쓴 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은 사람들의 문체와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참 좋았네요...

질투심에 사로잡혀 인터넷상에 거짓 글을 쓰는 '흑설공주' 미라

전학오자마자 괴롭힘을 당하게 된 서영이..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곤란한 상황이 빠질까 일부러 모른 척 하는 왕따 민주...

이 세 아이들의 심리 상태와 좌절...속상함...

참...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네요...ㅠㅠ

저희 아들내미도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면서

잘 알지 못하는 학교 친구들로부터

사이버상에서 심한 욕설을 들을 경험이 있어서인지...

책을 잡자마자 잠을 이룰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갑니다...

그러면서 진짜 미라라는 아이가 정말 싫다고...

때려주고 싶다고...

뭐 저런 아이가 있느냐며 흥분하네요...

 

웹상에서 치사하게 아이디와 닉네임 뒤에 숨어

악플을 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악플러들은...

정말 없어져야 할 사회악인 듯 싶네요

ㅠㅠ

 

서영이의 마음에 많이 몰입을 했는지...

흥분한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는 아들에게...

악플을 단 사람에게 비난하기 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그런 행동을 하게끔 한 사회의 책임과 반성도 뒤따라야 한다는 이야길 해주었지만...

저 역시도 상한 기분은 어쩔 수 없네요...

 

정말 사회적으로

어른들도 발벗고 나서...

인터넷 상에서 자신을 숨기고 벌이는

못된 짓...

악플 다는 일들이 없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했답니다...

 

 

요새는 학원 폭력이 이런 사이버상에서도 일어난다는 얘길 들었는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앞장서서 악성댓글 다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 행동이고...

못된 짓인지를...

깨닫고 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하고...

아이들에게 인터넷 자격증 공부 하기 전에...

인터넷 예절부터 가르쳐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