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면 몇 해전 전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데 제목에 적혀 있는 'Korean Slang 한국 비속어'라는 부분을 의미하고자 한국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세계에 한국을 알린 그 유명한 춤동작을 그리고 있는것 같다.

『As much as A Rat's Tail-Korean Slang 한국 비속어』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영어를 배우도록 해주는 책이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배우기'의 책인데 아주 흥미로운 점은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기도 한 'Korean Slang 한국 비속어'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 속에 있는 말들은 제목 그대로 비속어이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되는 것이다. 언어순화를 위해서 이런 비속어가 아니라 올바른 표현을 써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좋은말 보다는 이렇게 줄이거나 전혀 다른 뜻을 표현하는 말이나 동음이의어 등의 비속어가 더 잘 쓰이고 많이 쓰이고 때로는 욕과 같은 나쁜 뉘앙스라기 보다는 친근하거나 편안한 느낌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아마도 이런 말들을 처음 듣게 되면 상당히 흥미로운 뜻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고, 이러한 표현들을 배워두면 한국인들의 대화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