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얇은 책이다. 양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토록 작고 얇은 책이 무슨 재주로 내 영혼에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건지 궁금하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생각한 점이라면 원서를 안사도 되겠구나였다. 우리말 번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원어가 그대로 적혀 있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첫 페이지부터 "Discover your own Medicine."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겠지... 뭐든 치유(료)약만 있다면 우리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틀어 겪고, 겪을 고통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치유약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치유약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말이다. 

 

"Make Room for what you need." 

당신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책의 내용은 군더더기없이 간략하다. 어찌보면 허무하리만큼 내용이 없어보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읽어보면 굳이 많은 말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우리의 삶과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지혜들이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상황들에 맞주했을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할 것이다. 실제로 여러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읽는다면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삶의 진리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이야기도 나온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도 세상엔 여러가지 답이 나온다는 것을 말하며, 때로는 자신을 믿고 자신의 직감과 의지대로 진행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각각의 페이지에 담긴 이야기들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으며, 어느 것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더 좋다. 짧지만 몇 배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들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미리 겁을 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마지막 말에서 "Believe in Miracles(기적을 믿어 보세요.)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내 안에 담긴 가능성을 믿고 기적을 믿으며, 용기를 잃지 않지 말라는 보편 타당한 진리를 절묘한 그림과 함께 읽음으로써 지친 영혼을 치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Review, 베이직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