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동화를 왜 이제야 만났을까?

셀레스틴느 시리즈가 있다는 것도 이제야 할았다. <크리스마스 파티>는 다섯번째 셀레스틴느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고 졸라대는 사랑스럽고 집요한 셀레스틴느를 보라.

형편이 어렵다고 돌려말하는 에르네스트 아저씨에게 약속했잖아요 라고 말하니 아저씨도 물러날 곳이 없다.

돈이 없으면 직접 만들고 직접 꾸며서 파티를 열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셀레스틴느는 사랑스럽고 당돌하지만 믿음직스럽다.

셀레스틴느와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둘이 함께 산에 가서 트리용 전나무를 잘라오고 연료용 잔나무도 모아온다.

트리를 장식할 공과 별도 직접 그료소 먼든다.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그림도 하나하나 그려서 말아 리본으로 묶어 트리에 매단다.

파티에 쓸 쿠키는 구웠지만 그릇이 부족하니 누군가 재활용배출물로 내놓은 이빠진 그릇과 낡은 천들을 걷어다 파티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보내는 초대장.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되자 둘이 꾸며놓은 다정함은 친구들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산타로 변장하고 나타난 에르네스트 아저씨를 못알아보고 아저씨가 사라졌다고 울먹이는 렐레스틴느의 순수함은 아이들까지도 낄낄거리게 만든다.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파티냐고 툴툴거리던 친구 하나도 마지막엔 함께 춤추고 즐거워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내년에도 꼭 파티를 열어달라고 인사하는 친구를 보내고 둘은 활짝 웃는다.

성공적인 파티를 마치고 셀레스틴느와 에르네스트가 만족스럽게 마주보고 웃는 표정이 어찌나 행복해보이는지...

부드럽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