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에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용이와 임이네, 홍이와 월선이의 생활이 다시 나오고,

그들은 큰 화재로 인해

용이는 임이네와 월선이는 홍이와 같이 생활하게 된다.

용이는 월선이와 정을 떼기 위해 독하게 말을 하고 떠나려 하다가

홍이를 데리고 월선에게 와서 홍이를 남겨두고 떠난다.

용이의 긴 말에 난 눈시울을 적신다.

용이와 월선이와 홍이가 가여워서일까?

길상이는 의젓한 청년으로 자라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욕심을 내고 있지만,

길상이는 방황한다.

상현과의 한치도 양보없는 대화가 길상이의 변화를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상현는 길상의 존재를 무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서희는 길상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 김두수가 등장한다.

그리고 상현은 그 충격으로 아버지를 만나고 고향으로 떠난다.

조준구를 대신하는 인물의 등장임을 암시한다.

김두수는 다름 아닌 평산의 큰아들 거복이다.

그는 어렸을 적 모습이 그랬듯이

웬지 어둠을 암시한다.

 

평사리를 떠나 용정에서의 첫 책이라서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고

도입부를 읽으면서 갑자기 바뀐 배경에

조금 생소하기도 했지만

후반부에 가면서 평사리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용정에서의 그들의 모습에 다시금 몰입하고 있다.

서희와 길상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게 한다.

다음권을 이어서 읽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기까지 다른 책을 읽기 쉽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