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나쁘게 하지 않던 용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

하지만 오지 못한 석이.

석이는 그의 부인으로 인해 간도로 도피하려한다.

관수는 괴로워한다.

외로움을 느낀다.

홍이는 아비 용이의 죽음으로 떠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의 부인은 두려워한다.

서희는 서울에 한달에 한번씩 길상을 면회하기위해 나선다.

환국이는 일본에 가서 공부중이고,

그의 빈자리에 윤국이와 봉순이의 딸이 채워주고 있다.

서희는 많이 약해져 있는 듯하지만

많은 위안을 주는 딸이 생겼다.

명희는 이상현의 딸을 보기위해 왔다.

그러나 서희는 양현이를 위해

이곳에서 키우겠다고 말한다.

명희도 그것이 좋겠다고 느끼지만,

실망을 안고 간다.

서희는 이상현과 봉순이가 서로 사랑했었구나라고 생각한다.

많이 커 버린 환국이와 윤국이의 고민.

커버린 아이들.

서희도 그것을 느낀다.

조준구와 거복이와의 우연한 만남.

조준구는 그 기차에서 도망치듯 내려온다.

그리고 가슴을 쓰러내린다.

조준구는 그의 부인의 죽음으로 자신의 죽음도 생각하게 된다.

그의 아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는 성과없이 떠난다.

명희의 외로움과 냉정함.

그의 비애도 느껴진다.

우울하기만 한 시대는 계속된다.

시대가 그러하듯이 사람들도 우울하다.

그래서 그들은 고뇌하고, 방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