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다시 삶의 터전을 잡은 사람들.

용이는 돌아온 후

영팔이네 집 아들 결혼 잔치에서 쓰러지고 몸져 눕게 되었다.

홍이는 방황한다.

공부에 별 뜻이 없기도 하였었지만,

임이네와의 사이에서 홍이는 방황한다.

누워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홍이는 더 괴로워한다.

조준구는 직접 얼굴을 보며

집의 계약을 하자는 서희의 말을 전해듯고

망설이지만 결국은 서희의 집을 찾아오기에 이른다.

서희는 조준구에게 오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집 문서를 돌려받는다.

석이를 찾아온 홍이의 절규를 듣고,

석이는 평사리의 최참판댁에 용이가 집을 돌본다는 이유로

집을 옮기도록 조처하고,

임이네는 펄쩍 뛰며 울지만 어쩔 수 없다.

용이는 홍이를 데리고 산에 가서

어머니의 묘를 찾아가서 성묘후

홍이에게 용정에 있는 월선이의 무덤을 홍이가 나중에라도

꼭 옮겨야한다고 당부한다.

관수는 한복을 찾아간다.

가서 거복이 김두수로 중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고

독립자금을 전해주기를 부탁한다.

한복은 형과 아버지의 무거운 짐을 생각하며

부탁을 받아드려 드디어 공노인을 찾아

용정으로 간다.

가서 길상을 만나고, 주갑을 만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서서히 변화를 가진다.

그리고 드디어 금녀를 잡아서,

금녀을 죽음에 이르게 한 김두수를

한복은 만난다.

형아~

삼일운동이 끝난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