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던 윤보가 허름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마을에서 남자들이 밤마다 모여서,

일을 만드는 느낌이 들더니,

드디어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그러나 최치수는 불빛을 보고 피신하면서

삼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 일 이후, 서희는 더 야위어간다.

서희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길상이를 원망한다.

자신을 버렸다고...

최치수는 일본 경찰들을 데려와서 그힘으로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던 삼수를 죽이고,

한조역시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마을에는 사람이 없어진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 길상이와 용이가 나타나고,

그들은 간도로 가는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드디어 떠나게 된다.

봉순이는 떠나지 않고 남을 결심을 하게 되고

길상이는 막연히 그 느낌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을 조인다.

그리고 봉순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서희가 간도로 갈때 도움이 되는 은덩어리를

할머니가 주던 그 모습을 읽으면서

그 지혜로움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이야기의 진행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놀랍다.

아직 남은 이야기가 많은데,

어떻게 진행될지 더 흥미진진하게 된다.

이제 1부는 이렇게 끝나고,

2부는 간도에서 시작되는 듯 하다.

이어서 바로 2부 1권의 책을 바로 읽고 있다.

 

1부를 읽으면서 역시 최참판네 식구들에게 마음이 끌린다.

윤씨 마님과 최 치수 그리고 서희,

길상이와 용이, 월선이가 내 마음을 많이 사로잡는다.

그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들이

지금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