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

처음엔 제목이 이상했다.

돈요일?

돼지고기 먹는 날인가?

아! 우리집 아이는 먹는것만 관심이 있네요.

아니 학교폭력이란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지요.

저도 솔직히 제목만을 봤을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제 주변에는 학교폭력을 경험한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학교폭력은 그저 뉴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동현이는 매주 금요일마다 태수형에게 돈을 상납?해요.

형제가 없고. 친구가 별로 없는 동현이는 태수형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돈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 돈을 마련하기위해서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다른 사람들의 돈을 뺏게 되었어요.

태수형이 무섭기만해서 그런건 아니라는 동현이 말이 더 가슴이 아파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고 친하게 지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한편 보여주기도 해요.

태수도 아마 자신이 쓰기위해서 동현이에게서 돈을 뺏진 않는것같기도 해요.

동현이와 태수 모두 안쓰러워요.

 

그런데. 돈을 뺏기는 이런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요.

우연히 올려다본 아파트에서 눈이 마주친 아이.

출동하는 경찰덕에 태수의 검은손아귀에서 벗어난 동현이가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아파트에서 만난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기 꺼리고 얼굴이 이상하리만치 하애요.

그래서 동현이가 하얼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죠.

그런데 하얼에게는 남들에게 말못하는 비밀이 있어요.

 

음...

더이상 이야기하면 이책을 읽는 재미가 반감할것 같아서 스포일러는 그만 해야겠어요.

다시 동현이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수학학원 선생님인 엄마.

늘 바쁜 아빠.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주지만 동현이가 마음을 터놓진 못하는 할머니

 

늘 동현이에게 물질적인 풍요는 주지만 마음을 주진 않는것 같아요.

아니 엄마는 마음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받아들이는 동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

참 안타까운 장면이죠.

 

그래도 동현이는 멋진 친구를 만나서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실마리를 찾아요.

우리 주변에 오성이 같은 친구가 많으면 좋겠는데...

오성이 같은 친구가 없다면 그 자리는 아마도 부모가 대신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아이들과 많은 것을 나누는 부모가 되어야할것 같아요.

 

우리는 늘 잃고 나서야 소중한줄 알게되는것들이 많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일도 아마 그런 것들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멀어지고 잃어버리기전에 우리 아이들과 열심히 마음을 나누어야겠어요.

만약에 폭력을 당하더라도 입을 닫아버리는 일은 안 하겠지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같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주니어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