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처음에 2권을 만나고 3권읽고 다시 1권을 읽었다.

순서대로 읽지않고. 중간에서 만나도 재미있는 책이였다.

한숨에 읽어내려가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하다.

 

나의 경우 중간에서부터 봤기에 처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아마 1권부터 봤더라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이 나오자마자 봤을것이다.

그런데. 다음이야기가 나올때까지 정말 궁금해서 답답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이 딱 그렇다. 4권이 도대체 언제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어떤 이야기이길래 그렇게 궁금해하느냐구요?

이야기의 배경이 현재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권법을 배우는 수련하고 있는 건방이라는 아이에관한 이야기죠.

 

주인공의 이름이 독특하죠!

건방이라니...

이름이 너무 건방지죠?

하지만 큰 뜻이 담긴 이름이예요.

건방이의 원래 이름은 건이예요.

할머니와 둘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고아원에서 지내야해요.

오늘밤만 지나면 말이죠.

그런데 가까이 있는 빈집에서 어느 노인을 만나면서 건이의 삶이 달라지죠.

 

무술이니 권법이니 이런것에는 관심이 없던 건이인데.

건이가 권법을 할수 있다는것을 알게되어요.

그래서 정체를 알수 없는 노인의 제자가 되기로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고아원에 가야하니까 말이죠.

도사의 제자가되면 뭔가 달라질줄 알았는데. 건이의 삶이 쉽지않아요.

제자인지 가사도우미인지 말이죠.

그래도 불평없이 잘 지내는 건이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투덜대면서 했던 일들이 사실은 단련을 하고 있었던거예요.

이년이 지나고 나서 오방도사가 건이를 시험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했어요.

아무것도 안 배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건이의 실력이 놀라워요.

오방도사의 인정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이름을 받게되요.

건이에서 건방이로 말이죠.

하늘을 나타내는 '건'에 방향을 나타내는 '방'

'하늘의 방위'라는 멋진 이름을 말이죠.

 

건방이가 수련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예요.

그런데 도사. 수련. 권법 이라고 하면 깊은 산속이나 폭포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오방도사도 그렇고. 건방이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같이 살고 있어요.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그런 친구가 바로 건방이죠.

 

건방이의 수련기는 그래서 재미있는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상상해봤을 이야기.

우리주변에 고수가 살고 내가 고수의 제자가 되는 꿈!

그런 상상이 정말 이야기로 펼쳐지니 더 흥미롭게 끌리는것 같아요.

 

초등6학년 남자아이인 큰아이는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몇번씩 반복을 해서 봤네요.

학교에도 들고가서 친구들과 같이 보기도하고 말이죠.

그중에서 가장 열심히 보는 친구는 옆자리 여자친구라고 하네요.

 

초등아이들 남녀구분없이 좋아하는 이야기라는 거죠.

 

허무맹랑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이런 상상을 해볼수 있는것이 바로 그때겠죠.

아이들이 상상하는것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건방이의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더더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