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책의 표지가 너무 재밌다.

요즘 이렇게 손글씨 쓰는것을 배우는 과정도 있던데...

아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여튼 울 아이들은 이책의 제목을 읽는 엄마가 그저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써진것을 읽어낼수 있냐면서 ㅋㅋㅋ

한글의 독특함을 우리 아이들이 이책을 통해서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멋스런 글자를 두고 나는 글씨를 바르게 써야하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ㅋㅋㅋ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

예술을 보고 이런 교육을 해서 우선은 표지글을 쓰신 작가님께 심심한 사과부터 드리고...

 

생선은 얼마전에 일어난 일본원전 사고로 우리집 밥상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가시를 발라먹는 기억이 별로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원래도 비린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덕에 생선을 많이 먹진 않아서 생선가시의 번거로움을 잘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이 별로 감흥이 없다.

또한 우리내 이야기책보다는 무지개물고기가 더 친숙해서 그런지. 이책을 다 보고 나서 우리집 아이들의 반응은 "이거 무지개물고기랑 내용이 비슷하네!"

음...

그렇지.. 그렇지만 이건 우리나라 작가님이 쓰신거야!!!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있을수가...

우리것보다는 서양의 것이 더 친숙하다보니. 이런 반응을 보인다.

사실 나도 이 책이 있는지 몰랐으니...

출판사 관계자분들 좀더 노력을 해주시길...

우리것은 좋은것인데... 서양의 알록달록한 것에 반짝반짝 하는것에 가려져서 맘이 아프다.

이런 스포일러도 없네. 무지개 물고기와 내용이 비슷하다면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실것이다.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 내 것보다 남의 것이 더 좋아보이는 마음.

내가 가진것에 소중함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내용도 좋지만. 거친듯한 붓놀림이 더 인상적이다. 그래서 찬찬히 아이들과 그림을 보게 만드는 책이였다.

물고기 하나하나마다의 표정도 재미있고. 알록달록하진 않지만 우리와 친숙한 그림들이라서 더 눈이 가게 만든 책이다.

아쉽다면 좀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무지개 물고기를 보면서 어! 준치가시와 내용이 비슷하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