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 영화의 주제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여자아이들용 드레스도 시장에서 팔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집에서도 여전히 겨울왕국의 사랑이 식을줄을 모른다.

아무래도 우리집에도 공주님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울 아들은 조금 관심이 덜한데... 울 공주님은 아직도 겨울왕국 무한 사랑중이시다.

이제 일학년인 울 공주님.

학교에 친구들이 이 책을 가지고 온다고 한다.

아침독서시간에 가지고 온다고.

자기도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영화도 보았지만. 그래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책이 별로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존의 디즈니애니매인션들을 책으로 만든것을 보면 내용이 너무 단순하게 줄여두었고.

문장도 매끄럽지 못하고. 그림도 조악한것이 사실이였다.

그래서 별로 사고 싶지 안았는데...

울 공주님이 너무 간절히 바래서 구입하게 되었다.

 

첫인상은 " 어 왜 이렇게 두꺼요!"

조금은 놀랬다.

책의 상세설명을 잘 안본 내 실수였겠지만. 사실 책을 구입하면서 책페이지수까지 생각하면서 자세히 잘 안봤다.

그래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이제 일학년인 울 공주님은 더 신이 났다.

자기가 읽을수 있고. 영화를 볼때 몰랐던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있다고 말이다.

사실 영화라는것이 사전지식없이 보면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무한반복해서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주인공 소개부터 이름을 잘 몰랐던 트롤, 눈괴물 마시멜로우 이름까지 알게되었다.

특히나 눈괴물은 이름이 없는줄 알았는데.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그대로 옮겨둔것이 아니라. 안나가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시하고 있었다.

영화를 바탕으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색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이야기를 한편 더 보는 느낌.

조금 아쉽다면 영화속 장면들을 캡쳐한 책속의 삽화들이 조금은 질이 떨어져서... 그것이 이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였다.

좀더 선명한 그림들이였다면 내용에 좀더 집중을 할 수 있었을텐데...

요즘 모두다 디지털에다 화질좋은 극장에서 보는데... 정작 두손에 들려있는 책은 흐릿해서 아쉽다.

 

그것 하나만 빼면 흠잡을때가 없다.

영화를 그대로 담은것이아니라 안나의 입장에서 다시금 영화를 되새겨볼수 있고.

영화에서 미쳐 놓쳤던 작은 이야기들에 좀더 집중할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

 

좀 긴글 읽기 힘든 초등여자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