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언제나 당당하고 씩씩하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런데 내가 하고픈 이야기를 모두 하면 야단을 치시는 경우도 있고.

내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입속에서는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입밖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한지.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 씩씩하게 자기말을 다 하는 아이들은 아마도 드물것이다.

나도 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되었지만. 내 이야기를 다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왜 그때 이렇게 이야기 하지 못앴을까? 하고 내 자신을 책망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아아들은 그러지 않고. 좀더 당당하고.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할수 있어서. 억울한 경우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늘 씩씩하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해야지 하지만. 그런 상황이 닥치면 입이 잘 안떨어진다.

그렇다면 연습을 해야겠지.

어떻게?

그저 막연히 생각만 할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할꺼야!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수 있을것이다.

민재에게 한수를 배워봐야겠다.

 

민재의 동네에 새로 문을 연 문방구의 양씨아저씨.(아 조금 속이 상한다. 나랑 같은 성씨인데... 이 아저씨 너무 나쁘다 ㅜㅠ)

아이들이 주로 손님인 문방구의 주인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문방구를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어찌나 불친절한지...

문방구 앞의 게임기 앞에서 구경을 한다고 아이들에게 물을 뿌린다.

주인 아저씨 입장에서는 게임을 많이 해야하는데. 구경만 한다고...

그렇다고 물을 뿌리는 아저씨...

정말 이런 문방구 주인이 있을까?

너무심한 주인아저씨다.

민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는데...

자기때문이 아니라고 말을 못한다.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혀버린것이다.

친구인 상우가 아저씨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민재는 그저 옆에 서 있기만 한다.

삽화가 너무 인상적이다.

아이의 답답한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너무나 억울한 민재는 꿈속에서는 문방구 주인 아저씨를 물리치는 꿈을 꾼다.

얼마나 억울하면 이런 꿈을 꿀까!

아마도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아무런 이야기를 못한 경우라면, 나도 이런 상상을 하게 될것이다.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아! 나만 이러는것이 아니구나 하고 아이들은 생각할수  있을것같다.

나만 입에 지퍼가 생기는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되는구나!

어떻게 하면 좀더 씩식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민재가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될것같다.

나도 민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민재 옆의 상우의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런 장면이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이 책을 보는것 같다.

이책은 네버랜드 꾸러기문고이다.

이제 책읽기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들( 초등 1. 2. 3학년)

아직은 글자만 가득한 문고가 쉽지만은 않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재미난 삽화는 책에 빠져들수 있는 아주 멋진 장치인것같다.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배울수 있는 기회도 되고 말이다.

 

책의 줄거리를 모두 공개할수 없기에 책 내용은 여기서 그만!

민재의 복수? 라면 그렇지만.

민재가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그 과정을 아주 재미나게 그리고 있는 책이다.

많은 아이들이 아마도 하고픈 이야기를 못하고 속으로 끙끙하면서.

나는 도대체 왜 이모양이지? 라고 고민하고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그문제로 답답해하고 있다.

그러나 민재를 통해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고. 좀더 씩씩한 아이들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민재야! 고마워!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