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Que serais-je sans toi?)

 

잊을 수 없는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와 한 여자 이야기!

가브리엘에게는 운명적인 두 남자가 있다. 한 사람은 첫사랑, 다른 한 사람은 아버지. 

한 사람은 경찰, 다른 한 사람은 도둑.

오래 전, 가브리엘의 가슴에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남기고 떠난 두 남자가 한 날 한 시에 다시 나타나 그녀의 생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예술의 도시 파리와 햇빛 찬란한 샌프란 시스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 진진한 추격전

그리고 시종 가슴을 뛰게 만드는 감동의 러브스토리!

 

 

4번째로 읽게 된 기욤뮈소의 <당신 없는 나는?>

 

 

초반의 <당신 없는 나는?>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나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마르탱과 가브리엘은 사랑하는 연인이었지만, 결국은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게 된다라는 말보다는 멀어지게 됐다라는 표현이 어쩌면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만을 갖은채 시간은 흘러 책은 마르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찰이 된 마르탱은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최강 도둑 '아키볼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키볼트와 마르탱의 첫만남에서 마르탱을 농락한 아키볼트의 속임수에 얼마나 재밌었는지!

 

 

그런데, 이 책은 점점 읽어 나갈 수록 재미가 없었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있었고..

 

그냥 무얼 말하려는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미친듯이 잡고 싶었던 아키볼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였다는 사실...

아키볼트가 마르탱을 유인한 것은 자신의 딸과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

 

 

글,,,쎄??

 

 

무언가 감동적이지도 슬프지도 않았다는게 솔직한 감상!

 

 

그런데, 마지막...

아키볼트와 마르탱,, 그리고 자살을 기도한 어린 소녀 제시는 코마상태로 같은 병원에 누워있다.

그런 그들이 삶과 죽음의 사이에 서있는 상황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비유한 것은 굉장히 재밌다고 느꼈다.

 

그들이 갖은 티켓은

 

삶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일지 죽음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일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마음 아프게 했는지 알아. 이젠 용서해줘.”

 

“문제는 내가 받았던 고통이 아니야. 고통은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파괴하지는 않아. 문제는 고통에서 비롯된 고독이야. 고독이야말로 사람의 애간장을 서서히 태워 죽이고, 세상을 등지게 만들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어떤 어려움이든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한 게 아닐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모든걸 잃어도 좋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헌신의 과정이 아닐까? 늘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되돌려 주겠다는 양보와 희생의 각오가 필요한 게 아닐까?”

 

p.242 <마르탱과 가브리엘의 재회...>

 

 

“사랑받는다는 건 때로 두려움을 동반하는 것이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 인생에서 신은 간혹 나쁜 때를 골라 좋은 사람을 보내준단다.”

 

p258 <아키볼트와 가브리엘의 대화 중 아키볼트의 대사>

 

기욤뮈소, 당신없는나는, Queserais-jesanst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