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 또는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때를 뜻하는 말이다.

예전에 홍콩영화 화양연화란 동명의 영화 제목만 들었던 적이 있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참 멋스럽단 생각을 했는 데.

그런데 이번에 같은 제목으로  자음과모음에서 송정림씨가 내 인생의 화양연화 책,영화,음악,

 그림속그녀들의 메신저란 부제로 글을 썼다.작가역시 인생의 하프 타임이라 할 수 있는

마흔 무렵부터 한편씩 써내려간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그런지 내 마음속을 울리는 글들이 군데 군데 보였다.

마음을 울려주는 울림이 있는 몇 안되는 책. 반가웠다.

작가의 말에 있는 사랑하기를,아름다워지기를 ,꿈꾸기를 ... 이 모든 것을 절대 멈추지 말기를 .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삶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란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쿵쾅 쿵쾅..

 

책속으로 들어가면서 때론 아련하게,때론 두근거림으로,때론 추억에 쌓여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북소리를 들어라/ 내 생의 하이라이트는 지금 이순간/

그리워하는 순간 꽃은 피어나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법/

내 인생의 화사한 꽃다발/ 미소를 짓는 시간 이런 소제목하에 많은 작가들의

책과 그림,영화,노래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나이가 들은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있는 책.

10대,20대보다 인생에 대해 좀 더 풍부한 사람들이 더 많이 느끼고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내용들이 가득 가득..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다는 생각과 주변의 지인에게 이 책을 권하며 같이 읽고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마치 내 인생의 20대와 30대를 같이 지내온듯한 기분이 들면서

작가가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책속에서마치 동질감을 느끼게 된 반가운 기분이 든 책.

바람이 차가워지는 이 계절에  책속에 소개된 에디트 피아프의 절절한 노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를

들으며 조금은 작아진 내 순수를 찾는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