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생각쟁이에서 연재될때 아이가 무척 재미있다며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고 하던

작아진 균동이가 책으로 나왔다...

생각쟁이에 연재될때와는 또다른 맛이 느껴지는 책..

아무래도 매달 연재되는 것을 읽다보니 야금 야금 아껴가면서 읽던 음식에서

갑자기 맛난것들이 차려진 부페의 향연에 온듯..

아이는 한번에 자리에 앉아서 밥 한그릇 비우듯..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읽고나서도 재미있다며

학교까지 가져가며 또 읽고..

아마 균동이의 모습에서 자기 또래 친구의 모습도 보였나 보다..

균동이 부모의 균동이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사랑의 모습에서는

나의 모습도 보이는 듯 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걸 알면서도 멈추치 못하고 어느 땐 강요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도 있다..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뚱뚱하거나 날씬하거나 상관없이

얼마나 사랑스런 존재인지...그 존재만으로 감사해야하는 데

언제부터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는 반성하게 된다.

영식이 부모의 가슴 저림과 균동이 부모의 가슴 저림은 적게 표현되어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부모들의 사랑이 작거나 적지않음을 읽으면서 아이가 알아줘야 할텐데..

책속의 균동이 처럼 영식이처럼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고 느끼지는 않는 지..

새로 이사한 집의 균동이 공부방에서 아주 작은 아이 영식이를 발견하고

영식이가 가지고 있던 신기한 마술 지우개 덕분에 균동이는 신기하게도 작아지고 영식이는 다시 커지고..그 신기한 마술 지우개.덕분에 균동이는 자신이 되고 싶었던 그러나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꿈인 탐험가의 꿈을 실현시킨다..

집에 있는 햄토리의 본 모습도 보게 되고..

아빠의 모형카를 타고 밖으로 ... 탐험시작~~

책을 읽다보면 나를 읽은 나의 집도 모르는 건망증 아저씨에 대한 느낌이 자꾸 달라진다..

나를 잊는 다는 것..

어쩌면 나도 나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영식이의 외침.

우리 아빤 초코릿이고 우리 엄만 과자야..

맞벌이로 늘 바빴던 부모에 대한 영식이의 외침은 너무 가슴아팠다..

아이가 뭐저렇게 먹는 것만 밝힐까 하는 생각을 사라지게 만드는 ... 말 ..

아이들에게 외로움이란 어떤 것일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균동이와 부모와의 재회..

그리고 건망증 아저씨와의 다툼..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균동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

그 속에서 마술 지우개는 마술에서 풀리게 된다..

투덜이 공주는 협조라는 말, 친구라는 말,,, 사랑의 의미를 알때까지 지우개로 있어야했는 데

균동이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인 사랑을 알게되어 마술에서 풀려나 본모습으로 돌아가게된다..

그리고 늘 함께하는 균동이 보석함속의 작은 지우개...

작아진 균동이는 크기와는 다르게 모험을 하면서

많이 많이 자란것 같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균동이만큼 마음의 키가 커졌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