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브라운 님의 <24시간 7일>입니다..

 

카리브 해의 작은 섬, 바사 섬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 TV쇼 <24시간 7일>에 참가한 12명의 도전자들..

 

생방송이 시작되고 사회자와 스태프들이 죽게 되고, 12명의 도전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투표로 매일 정오에 한 명씩 죽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한 도전자들의 그야말로 진짜 리얼리티 쇼가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게 압축할 수 있겠네요...

 

<24시간 7일>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스릴러가 아닌가 싶네요..

 

리얼리티 쇼가 벌어지는 바사섬에서의 12명의 도전자들의 모습과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기자 터커의 모습이..

 

굉장히 속도감있게 바뀌어가면서 진행되는데 이 점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바사 섬에서의 도전자들의 생존 게임을 벗어나 리얼리티 TV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모습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고,

 

그에 대응하는 정부나 미디어의 삐뚤어진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리얼리티 쇼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란 소재가 너무나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소재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책이 출간된 것이 2001년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당시로써는 파격적이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몰래 엿본다는 심리와 함께 리얼이라는 것을 표방하는 요즈음 대다수의 프로그램들.. 점점 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게 되고 있는 미디어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처럼

 

"당신 보는 모든 것을 저들이 보게 된다. 저들이 보는 모든 것을 내가 보게 된다... 누군가가 날 지켜보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

 

세상속에서 나만의 세계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4시간7일, 24/7, 짐브라운, JimBrown, 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