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된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주변에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키우기 힘들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었다. 어린 아기일 때는 먹고 자는 것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아이와 소통이 이루어지고 점점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거나 고집을 부릴 때가 늘어나고 있다. 머지않아 잔소리쟁이 엄마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하고 멈춰 설 때가 있다. 그 순간 앞으로 이 아이를 잘 돌봐줘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도움이 될 책 하나를 만났다. 이 책을 펼쳐서 읽는 순간 글쓴이의 재미있고 담백한 글에 웃음이 났고 호주, 뉴질랜드에서 베스트셀러를 할 만한 책이다란 생각을 했다. 한권의 책을 너무나 궁금해서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우리엄마들이 염려하는 아들에 대한 걱정스런 시선을 거두라며 엄마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아들의 발달단계를 이야기 해준다. 첫 메시지부터 엄마들의 지나친 걱정이 모험심 많고 활달한 친구들을 힘들게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해준다. 지극히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임을 이야기 한다. 나 또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또한, 연구의 결과라며 아들들이 딸들보다 발달이 늦다는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로 쏟아지는 이야기들로 엄마들이 걱정함을 이야기하며 그 연구가 정답이며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표본이 큰 실험이 아님에도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확대 해석하는 것을 글쓴이는 우려하며 콕 집어 말한다. 이 부분이 그 계통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나에게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주는 이 책의 좋은 점인 것 같다. 평균치가 전부인양 보지 말고 확대해석도하지 않고 나의 아이를 관찰하여 바르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과 관심을 갖고 아들이 찾을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앞으로 인생을 사는데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성장하도록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좋지 않은 결과로 낙담하게 되더라도 그 안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가치관을 갖는 것을 나침반을 갖고 다니는 것에 비유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고 부모로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부분은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모든 내용이 하나하나 다 좋지만 마지막장에 실생활에서 아들 키우는 법이라고 하여 아들들을 키우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을 다루어 이야기하는 것이 앞으로 나의 아이를 키울 적에 참고사항이 되기 때문에 좋았고 사례들을 다루며 문제에 다가가는 법을 제시하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쉽고 너무도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