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리를 하다보면 간단한게 생각한 음식들조차도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레서피가 있어도 그 맛을 내기란 여간 쉽지가 않은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책을 보자 끌리게 되었다. [이난우의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기본요리72]를 받고 그냥 요리책이거니 하고 무심코 책을 펼쳐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이유를 보니 요리책 이전에 어떤 가르침의 책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

 

저자의 이력도 특이하다. 간호사의 직업을 그만두고 무작정 요리를 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에 요리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쿠킹 스튜디오 "나우쿠킹"을 운영중에 있다. 그런 차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육원등의 시설들에서 곧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요리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며 살아가는 나눔 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이런 교육의 연장선에서 모든 사람들이 집밥을 그리워 할때 이 책으로 요리해서 먹을수 있게끔 하고 싶은 저자의 소망으로 편찬한 것이다.

 

"나누은 남을 위해 자신의 것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더욱 풍부하게 채우는 일이라고 했습니다"라는 말을 실천하며 더불어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말의 뜻을 따라 자신의 요리법을 알려주는 저자야 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요리에 관해서는 우선 기본양념, 좋은 재료 고르기, 채소 기본 썰기, 칼 제대로 쓰기, 기본 국물 내기등의 요리의 기본 지식에 대해서부터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이 기본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레서피가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한데, 아주 적절하게 그 기본을 서술해 놓아서,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요리를 하게끔 도와 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맛있는 밥 짓기와 꼭 알아야 할 기본 반찬, 기본 국과 찌개, 마지막으로 꼭 알아야 할 일품 & 한 그릇 요리 까지 아주 꼼꼼하게 레서피를 기술하고 있다. 책만 보고도 이 책에 나오는 요리는 누구나 다 쉽게 할수 있을 거란 생가을 하게 된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다양하게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많은 새로운 요리를 하게끔 하게 할 비법의 요리서가 될것 같다.

 

진정한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저자처럼, 내 주변에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도 한번 가져보면서, 오늘 맛있는 집밥으로 가족을 위해 집밥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