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아들을 키우는 초보아빠이다 보니 한번 움직이는 것이 여간 어렵지가 않다.

사실 12개월 미만 일 때에는 움직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어릴 때 움직이게 되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우리로서는 더욱 그랬다.

 

돐을 지나고 나서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시도했다. 가까운 동물원, 박물관, 유원지, 공원등으로 짧은 외출을.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에 아빠 엄마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먼 여행은 아이에게 부담이 될까봐 엄두조차 못내고 있던 차에 [베이비 투어]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4개월부터 3세 아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4개월부터라니?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데 4개월부터는 가능하다는 말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글을 쓴 작가이자, 엄마인 홍미경님의 말에 너무나도 공감이 간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이 책은 개월 수에 맞게 적합한 여행지와 여행시 유의점, 여행짐 챙기기 등을 아주 꼼꼼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초보 엄마 아빠라도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곳에서 부터 분위기 있는 먼 곳의 여행까지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Part 1 . 12개월 미만 걷지 못하는 아기와 함께 가면 좋은 곳 : 구리동구릉/ 진주수목원/ 일산호수공원/ 월정사 전나무숲길/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아산 세계꽃식물원/ 울산대공원

 

Part 2. 만 1~3세 유아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키는 여행지 : 야경의 도시 진주/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바다 여행선/ 송정 토이뮤지엄과 송정해수욕장/ 경주 드림스페이스/ 남이섬/ 생태 테마 공원 대구 허브힐즈/ 파주출판단지

 

Part 3. 3세 이하 아기와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지 : 힐튼 남해리조트와 러브크루즈가 있는 남해 여행/ 부산 해운대특급 호텔 & 유람선 여행/ 양양 쏠라비치리조트/ 평창으로의 산소 여행/ 경주로 떠나는 벚꽃 & 유채꽃 여행/ 겨울여행/ 일출여행

 

각 파트별로 개월수에 맞게 7장소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 장소의 특징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 등이 꼼꼼한 설명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주위 숙박장소와 먹을거리 등을 함께 적어놓아 이 책 한 권으로도 여행지의 웬만한 정보는 다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부록으로 여행시 유의할 점 및 짐 챙기는 요령, 아기 먹을거리까지 소개해 그야말로 아기 여행의 모든 것을 이 한권의 책으로 가능케 하고 있다.

 

아이가 어려서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엄마 아빠에게는 정말로 단비와 같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하고자 해도 두려움에 선뜻 집을 나서지 못하는 엄마 아빠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여행은 준비하는 기간 설레임이 90%요, 여행지의 경험이 10%라는 말이 있다. 지금  아이와 함께 떠날 여행지를 골라 여행을 준비하는 설레임을 [베이비 투어]로 느껴보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