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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수 많은 이야기 들 중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찾아 오시는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본문은

로뎀 나무 아래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있던

엘리야에게 찾아 오셨던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스펙타클한 불이나 바람이나 지진으로 찾아 오시지 않고,

자칫하면 인지조차 할 수 없을 만한 '세미한 음성' 으로 다가 오셨다.

오늘날 성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놀랄 만큼 엄청난 일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인생의 자람에는 '과정' 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만난다고 완전히 인생이 뒤바뀌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성경 속이나 역사 속의 수 많은 신앙 선배들을 통해 알 수 있다.

부르심에 대한 삶 속의 작은 순종과 실천이 쌓이고 쌓여서

태산을 옮기는 신앙이 되는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찾아오셔서 조용히 그 음성을 들려 주신다.

특히 인간적으로 아무런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눈보라 치는 매서운 겨울 같은 시기는

그 음성 듣기 매우 유익한 때이다.

파커 팔머는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라는 책을 통해

우리네 삶 속에 조용히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알려 준다.

이 책의 원 제목은 "Let Your Life Speak" 이다.

네 인생의 목소리를 들어 보아라...

인생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고마웠던 점은

작가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솔직한 기록 때문이다.

우울에 깊이 침잠하게 될 때는

사실 어떤 충고나 조언도 안 들린다.

마치 욥의 세 친구가 했던 원리원칙의 말들이

정작 욥에게는 도움이 되기는 커녕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듯이...

이러한 때 자신 또한 이미 겪어 보았기에

조용히 건네 주는 한 두 마디의 격려를 통해

한 없이 내려가던 것을 멈추고 힘껏 발길질하여 뛰어 오를 수 있다.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떤 과정 가운데 있든지

그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삶이 그저 지나치는 듯 느껴질 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이 책을 펼치고 인생이 당신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

참 공감이 되는 책 소개 멘트이다.

이런 보석 같은 책을 만나게 되는 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밭에서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