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은..

전 세계 인들에게 이슬람과 중동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날이다.

같은 아시아에 있으면서도
철저하게 무관심했던 우리 나라에도
때 마침 이슬람에 대해 알고자 하는 바람이 일어났고,

.. <이슬람>은 그 즈음 발간되어 시류를 타고 꽤 많이 팔린 책이다.


이 책은 이희수 교수를 비롯한 이슬람에 대해 연구하는 12명의 학자들이
우리 사회의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벗게 하고자
힘을 합쳐서 쓴 보기 드문 역작이다.

부지불식간에 그저 서구 사람들의 시선과 동일한 관점에서
이슬람과 중동을 바라본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것이 저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데 장애를 초래하기에
여러 각도로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이슬람과 중동에 대해
여러 모로 알기 쉽고 포괄적이면서도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전문성을 갖춘 글들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이슬람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고
우리 역사 속에 남겨진 이슬람의 흔적을 되짚어 보면서
좀 더 친밀감을 느끼게 도움을 준다.


수 없이 많은 이슬람을 믿는 이들이 우리나라에 있고
또 석유나 다른 이유로 이슬람권과의 관계 또한 밀접해 지고 있다.

세계 15억의 사람들이 믿는 이 종교...

단순히 이슬람은 종교에 그치지 않고,
이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이다.


다소 오래 된 책이긴 하지만,
이슬람과 중동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 주는
쉬우면서도 상세하고, 나름의 깊이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