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향한 영혼의 목소리’

팝페라 테너 (권)휘진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세계적인 성악가였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너무 커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기업 자동차 설계 연구원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갖게 되었지만,
노래가 너무 하고 싶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많은 갈등을 하던 중 ..

.. 그의 끊임 없는 노력과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했고,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선택한 음악의 길을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당당히 입학하고,
2001년 베데스다 콩쿨에서 우승하여 실력을 인정 받습니다.

이어 2002년 난파 콩쿨 대학부 2위, 금호 영아티스트 선정으로
꿈에 그리던 그만의 독창회를 열게 됩니다.



2008년 3월에 발매될 앨범 [face]는 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권휘진의 자화상 같은 앨범입니다.

’님몰래 흘리는 눈물’ 같은 정통 오페라에서부터 
슈베르트의 가곡, 가요 팝, 라틴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폭 넓은 음악성과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곱 곡이라는 비교적 적은 곡 수가 아쉽습니다만..

.. 수록곡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01. Danny Boy 

아련한 아이리쉬 풍의 첼로 선율로 시작되는 첫번째 곡 <Danny Boy>는, 
원래 북아일랜드의 데리 지방에서 불려지고 있는 민요로,
1913년에 영국의 프레데릭 에드워 웨드리가 ’Danny Boy’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다시 쓰고, 존 맥코맥이 불러 현재 아이리쉬 민요의 대표라 불리는 명곡입니다.

휘진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
안정적이 풍부한 감성이 잘 묻어납니다.


02. 얼굴  (윤연선의 ‘얼굴’ 팝페라 리메이크) 

중학교 교재에 실린 동요로 많이 알려진 노래인데,
윤연선의 노래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는 곡으로
휘진에 의해 최초로 팝페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휘진의 ’얼굴’은 성악에 기본을 둔 편곡으로
격정적 감정에 호소력 짙고, 드라마틱한 구성을 엿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03. Besame Mucho 

멕시코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콘수엘로 벨라즈케즈(Consuelo Vealazquez)의 곡이며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애창되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노래입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휘진에 의해 또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04. You Raise Me Up 

최근 팝페라 가속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입니다.

가슴을 여미는 부드러움과, 후반부에서 들려주는 휘진의
안정적인 고음 처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곡입니다.



05. Der Lindenbaum(보리수)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중에서

빌헬름 뮐러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가운데 제 5곡입니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바리톤 음성으로 많이 듣게되는 곡인데, 
휘진의 감미로운 미성의 목소리를 한껏 느끼게 해 줍니다.



06.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세상의 모든 연인을 위한 세레나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원래 노르웨이의 노래인데,
시크릿 가든이 기악곡으로 편곡하여 유명해 진 것을,
바리톤 김동규 씨가 불러서
각종 결혼식 등에 축가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명한 곡이 되었습니다.

휘진의 미성의 목소리와
고음부의 매끄러운 가성의 매력을 느끼게 해 주는 노래입니다.


07.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흐르는 눈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L’Elirsir d’amore)’중 제 2막에서
주인공 네모리노의 테너 아리아입니다.

휘진의 테너로서의 남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드라마틱한 전달력으로
원곡의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참 좋은 앨범인데,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