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조사는 안 해 봤지만... 

진 에드워드의  <세 왕 이야기>

상당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앙 서적 중의 한 권이겠죠... 

... 참 오래 전에 읽었고, 늘 마음 가운데 ’고전’으로 남아있는 책...

~~~~~~~~~~~~~~~~~~~~~~~~~~~~~~~~~~~~~~~~~~~~~~~

많은 사람들이 권위를 가진 자들에 의해서
상처를 받고 아픔을 당하곤 합니다.

직장이나 가정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처와 아픔을 마음속에 그대로 묻어놓고 있을 때는
쉽게 변화와 성장을 맛보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세 왕 이야기>라는 책은 바로 권위주의적인 조직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위로와 치유와 소망을 찾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잘못된 교제로 인해 마음이 찢기는 경험을 한 적이 있거나
현재 그런 상황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세 왕, 즉 사울과 다윗 그리고 압살롬을 통해서,
내면의 상태가 어떠해야 권위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쉽고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이 세운 학교를 소개하는데,
그 학교는 ’순종’과 ’깨어짐’을 배우는 신성한 학교입니다. 


사울과 압살롬은 이 학교에 입학을 해 보지도 못했지만, 다윗은 이 학교에서
철저하게 훈련을 받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말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법을, 외적인 성장보다 내적인 성장을,
보복하지 않는 온유함을, 내면의 풍성한 생명을 추구하는
영적인 원리를 터득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속사람의 변화와 성장이 있기 위해서는
고통과 슬픔과 좌절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훈련 학교를 통과할 때만이
위의 권위나 아래의 권위와의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안에 순수하지 못한 동기를 보게 되고,
깨어져야 할 겉사람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도 결국 사울과 압살롬 같은 모습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때 오는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주변의 권위’가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사울과 같고 압살롬과 같은 ’깨어지지 아니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가 내 안의 상처를 새롭게 보는 눈을 갖게 되기를,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어떤 고통과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릴 수 있고
또 거기에서 오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다윗의 입장에서...

... ’사울’은 비판의 대상이 아닌,
받아들여야만 하는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 ’압살롬’은 늘 마음 가운데 있는
비판하기 좋아하고 스스로 대단한 존재인 줄 착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입니다. 


다윗은 보여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 분을 의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 나를 향해 창을 던지는 자에게 창을 되돌려 던지지 않고,
나를 죽일려는 사람에게 대항하여 공격하지 않고... 


... 내게 수 많은 용서와 은혜를 받은 사람이 반역하더라도
나 스스로 그 자리를 지키고자 그를 치지 않는 것 ...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시는 분도 그이시니...
’온유’함으로 모든 것을 인정하는 이... 


... 이 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이요, 섬기는 자의 낮아지는 삶의 모습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