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Best Seller)’와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는
유사한 듯 하나, 다소 다른 개념이다.

그냥 일시적인 유행을 타서,
시간이 흘러가면 별로 찾는 이도 없는 책도
베스트셀러일 수는 있지만..

.. 스테디셀러는 오랜 세월을 두고
사람들이 그 분야를 알기 위해서
꼭 보는 책이라는 의미니깐..


연애 문제에 정답이 어디 있겠냐마는..

.. 그래도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책이 세 권 정도 있다.

1. 죤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일명 ’화남금녀’)
2. 피즈 부부,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이 책,
3. 세리 야곱,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앞의 두 권이 남녀의 차이에 대해 다룬 책이라면..

.. 이 책은 여성의 관점에서 남자를 제대로 낚는(?) 법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니가 왜 이 책을 봤냐고 물으시면..

.. 손자 선생이 그러셨자누.. "知彼知己 百戰不殆"

.. 여자가 적은 아니지만, 아무튼 무슨 의미신지 아셨을 꺼구^^

그것보다는, 세월이 지날수록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만고불변의 ’법칙(rule)’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경향성(tendency)’의 의미는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 열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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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들이 쉽게 범하는
’예쁘고 착하면 만사 OK’라는 것은 착각이라는 지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여우’에 대해서..

1. 마음의 중심이 잡혀 있는 당당함
2. 좋고 싫고를 분명히 표현함

3.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지 않음
4.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중요하다는 기준으로 행동함

.. 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남자 호리는 기술을 습득하여
혼을 빼 놓는 여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남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외적인 친절함을 갖춘 여자가
여우라는 것이다.

.. 그런데, 남자들은 이런 여자한테 쉽게 넘어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남자들의 본능에서 찾는다.
남자들은 모험을 좋아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여우 같은 여자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남자의 모험심을 유발하고,

..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호소하여
Cool하다는 인정을 받게 된다.

.. 그 외에도 많은 생각할 꺼리들로 가득한 책이다.


한 마디 덧붙이면..

여자들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너 아니면 나는 죽는다고 궁상 떨다가
결국 죽어버리는 작자는 싫잖은가..

.. 남자는 더 그렇다는 말이다.

.. 다르게 생각한다면 할 수 없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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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여자가 곰이 재주 넘듯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듯한 의미를
어리숙해 보이는 남자들이 매우 잘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인용한다.

"여우는 남자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다.
남자를 잃었을 때보다 자기 자신을 잃었을 때의 대가가
더 크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이 <예언자>의 ’결혼에 대하여’ 에서 한 말과
일맥 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 참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에서 자랄 수 없다"

’당당함’이 멋진 여자, 아니 멋진 사람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