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이 듣는 가장 보편적인 비난은 '배타적'이라는 것이다.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처럼
예수 외에 천하만민에게 다른 구원의 길을 주시지 않았기에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당연하다 하겠지만,
한편 세상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욕만 들어먹는 현실에 약간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성경에는 산상수훈과 같이 다른 종교의 사람들도 감탄할 만큼 
좋은 구절들도 많고,
다른 종교와 사상에도 기독교의 그 것과 유사한 내용들이 제법 많다.



그렇다면 기독교와 다른 종교, 사상은 무엇이 다른가?

<세계관과 영적전쟁>을 통해 세계 유수의 종교와 사상과 기독교의 차이점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 분석했던 안점식 교수는
이 책 <세계관을 분별하라>를 통해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 외의 여타의 종교와 사상은
인간의 필요에 의거해서 만들어진 '바알 종교'라고 정리한다.

바알 종교란, 가나안의 거민들이 풍요와 축복을 구하고자
태양신 바알과 토지신 아세라를 음란하게 섬긴 것처럼,
현실 세계의 자신들의 필요를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여
그것을 위해 정성을 들인다든지 계명을 지킨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점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는
기독교와는 전혀 다르다.



<세계관을 분별하라>는 '1부 여호와냐 바알이냐'를 통해
바알신앙이 무엇이며 그들과의 영적전쟁이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하고,
이 것을 바탕으로 '2부 세계관 전쟁의 쟁점들'을 통해
기 사상, 단전호흡, 요가, 초능력, 명상, 윤회, 유교, 제사, 노장사상, 
애니미즘, 증산교, 점성술, 사주와 관상, 풍수지리설 등 
각각의 주제를 분석하고 있다.

전작인 <세계관과 영적전쟁>의 다소 전문적이고 난해한 내용들을
강의의 형식으로 비교적 쉽게 쓰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독자들을 책을 읽어 나가면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 사상의 차이점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내용이 약간은 <세계관과 영적전쟁>과 중복되기는 하지만,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통한 이해와 분명한 입장 정리를 돕는다는 점이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당위성을 보장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