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개독교' 소리 들은지는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무척이난 비분강개 했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만성이 되었나... 그럴려니 한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잃는다면
이 땅의 기독교에, 나아가 이 땅에
아무런 소망이 없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이 즈음하여 이재철 목사님께서 2005년부터 맡으신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교회에서의 설교말씀이
<사도행전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발간되는 것이
참 반가운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비록 소수였지만,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 있는 성도들의 모임이었던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을 대면하게 된다.



이재철 목사님은 '순서 설교'라는 다소 독특한 방식의
설교를 하신다.

이미 익숙해진 성경 본문 위주의 강해설교가 
다소 횡적인 '해설 중심'의 설교를 하면서,
종적인 '교리' 또는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다소 놓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 두 구절을 통해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찾아냄으로써
현실의 살아있는 복음 적용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나아가,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고난주간/부활절/추수감사주일/성탄절 등만
지키는 것이 다소 문제가 됨을 감안하여
사순절 등 해당 시기에 부합되는 설교가 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 또한 인상적이다.

무엇보다도 2005년 당시 새롭게 시작하는 100주년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성 느껴지는 살아있는 설교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의 교회가 초대교회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나눠줌'의 정신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대속함 받아
이 땅의 나그네로 살아가기에 소유에 연연하지 않던 초대교회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보다도 더욱 물질에 연연하는 오늘날의 교인들은 너무나도 다르기에
세상이 등을 돌린다는 것이다. 
 


모쪼록, 이 시대를 꿰뚫는 이재철 목사님의 살아있는 메시지가 
100주년 교회에, 그리고 한국교회에 전해지길 기도하고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