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대답...

현대인에게 어린 시절부터 훈련된
굉장히 익숙한 패턴이다.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평생에 걸쳐 해야 한다면?


헝가리의 대문호 산도르 마라이가 쓴 책 ‘열정’에 이런 글귀가 있다.
 

“중요한 문제는 언제나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 
결국 모든 것의 끝에 가면 전 생애로 대답하는 법이네. 

너는 누구냐? 
너는 진정 무엇을 원했느냐? 
너는 어디에서 신의를 지켰고, 어디에서 신의를 지키지 않았느냐? 
너는 어디에서 용감했고, 어디에서 비겁했느냐? 

세상이 끈질기게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는 법이네.” 


이 책에 대해 소개된 교회 홈페이지 글에서
인용한 문장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전 생애를 통해 삶으로써 대답해야 할 
다음의 여섯 가지 질문을 주신다.

1.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으로 사는가?

2.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3.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4. 하나님의 백성의 희망은 무엇인가?

5.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는가?

6. 하나님의 백성, 그대는 정녕 용서의 사람인가?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들이다.

답은 굉장히 일반적이고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그렇게 삶을 통해 드러내는가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저자인 김지찬 교수의 대답을 정리해 본다.

1.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의 신실함(버팀)으로 말미암아 산다.
믿음은 주님으로 인해 잘 견뎌내는 것이다.

2.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신분은 왕이지만 종으로 섬기도록 부름받은 존재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가장 잘 보여준다.

3.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빗장도시의 성벽을 헐거나,
최소한 성문의 빗장을 열도록 하는 일에 앞장을 서지 못한 채
일반인들과 함께 성채를 쌓는 동안,
한국 사회는 물론 교회마저 한없이 외롭고 고독해 졌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따스한 정을 점차 느끼지 못하고 
고독한 군상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73쪽)


"우리가 욕망의 성채를 쌓으려는 현실적 소리를 이겨내려면
욕방을 이겨낼 만한 크기의 꿈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희생해도 좋을 만한 
가치 있는 꿈이 없으면 결코 욕망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75쪽)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이 가진 모든 인간적 자원을 동원하여
성벽과 문과 빗장을 해달고 요새 가운데 사는 바벨론을 떠나,
오직 하나님의 불성곽만 의지하며
성곽 없는 평원으로 살아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4. 하나님의 백성의 희망은 무엇인가? 

힘들고 지칠 때나 즐겁고 평안한 때나
하나님의 백성의 희망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증거하며 살아야 한다.

5.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는가?

세속적인 성공의 노래가 아닌,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6. 하나님의 백성, 그대는 정녕 용서의 사람인가?

용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하나님의 영역이며
그 길은 길고도 험한 여정임을 인정하라.

과연 용서가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때도
의지적 용서를 선언하고 먼저 손을 내밀면
용서의 길을 향해 한걸음 발을 내디딘 것이다.



한 번 읽고 치울 책이 아니라,
신앙의 길을 걸으면서 끊임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