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택 목사님의 사사기 강해 세 번째 책으로,
입다와 삼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입다와 삼손...

왠지 그 이름들은 불완전한 충성의 대명사로 보인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거래 조건을 내어 걸어
엄청난 승리를 주신 날 그 서언에 매여서
딸을 죽임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졌던 입다...

하나님의 사자가
시대를 좇지 않고 신실하게 주님만을 바라보던
거룩한 마노아 부부에게 나타나서
시대를 변화시킬 인물로 태어나게 하셨지만,
여인에 대한 욕망과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자멸하고 만 삼손...


글쎄, 요즘 내 마음이 많이 가난해졌나 보다.

곤란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한 말에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입다와
머리카락 잘리고 힘이 없어진 채 잡혀서
결국 두 눈이 뽑히고 맷돌을 갈다가
블레셋 인들의 조롱꺼리가 된 삼손의 모습에서...

...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삶과 신앙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 하기는 쉽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 주는 이 없는 절망의 상황 속에서
나는 이들 만큼이라도 하나님께 충성을 다할 수 있을까?

절대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며
그분의 충성된 동역자가 되어
대적을 물리치던 이들에게...

... 도대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예수님 말씀 처럼, 자기 눈 속의 들보를 빼고
다른 사람들의 티를 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