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는 천국으로도 번역이 되는데 그것은 유대적 문서인 마태복음에서 유래한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기에 유대인을 대상으로 썼던 마태복음에서는 하나님 나라, 즉 Kingdom of God을 Kingdom of Heaven 이라는 말로 대체하여 사용한다. 그것이 천국으로 번역 되었다.  

 

　천국은 단지 죽어서만 가는 세계가 아니다. 그곳은 이미 이곳에 임한 세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미치는 그 어느 곳이든 천국이다. 그렇기에 그곳은 저 너머의 세계도 되고, 바로 이 세계도 된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곧, 우리 자신이기도 하다. 즉 하나님 나라는 저 너머의 세계인 것은 물론 이 세상과 나 자신인 것이다. 그것을 염두에 둔다면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어느 찬송가의 가사가 이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미치는 모든 곳이 천국이다.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저 너머의 세계라는 장소적 개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세상, 곧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그 어디나 천국이다. 그 천국은 기뻐하는 자들의 세계이다. 여기에 그리고 내 안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의 삶 동안 기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과도 같다. 천국은 이미 우리에게 임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단지 아직 임하지 않은 천국만을 바라고, 이미 임한 천국을 도외시 한다면 부자 청년과 같은 자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의 삶 동안 기쁨으로 천국을 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