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마다 종말론과 관련하여 혼란이 조장 되었다. 종말론의 등장은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매시대마다 그와 관련된 문제로 사회가 시끌시끌하였다. 가깝게는 1990년대 초 다미 선교회 사건과 2000년을 앞두고 1999년 밀레니엄 사건이 종말론과 관련하여 대대적 이슈가 되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종말론에 자꾸 빠지는 것일까? 왜 자꾸 종말론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이들이 끊임없이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종말론이 대두될 때면 언제나 그와 관련된 책이 쏟아져 나온다. 비상식량 판매량이 늘고, 생존 키트가 판매된다. 그렇게 사람들을 자극하고 선동하여 호주머니를 불리는 이들이 꼭 있다. 사람들은 당하고 또 당한다. 속이는 자와 속는 자의 부질없고 헛된 행동이 연속된다.

 

　'다니엘서와 7년 대환난'

 

　본서는 기독교 이단과 사이비 종파 혹은 잘못된 해석자들이 종말론 대두시 거론하는 7년 대 환난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성경의 다니엘서 9장과 요한계시록 20장을 해석한다. 긜고 마지막 때의 환난인 것으로 보이는 마태복음 24장과 데살로니가 후서 2장, 그리고 디모데후서 3장 등을 살피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보수적, 주로 개혁신학적 견지에서 무천년설을 지지하며 상기 본문들을 주해한다. 다시 말해서 본문들의 무조건적인 문자적 해석을 피하며 해당 본문들에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서가 부석하는 근거 구절들은 7년 대환난이 아니라 성도들이 겪을 환난임을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마지막 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과 재림 때 있을 환난이지만 7년 간의 대환난은 잘못된 해석임을 역설한다.
　이렇게 본서는 종말론과 관련한 성경의 특정 부분의 잘못된 해석을 다시 살펴보며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한다.

 

　이야기가 널리 펴진대로 과연 세상에 종말이 올까? 종말이 온다면 그날은 언제일까? 만약 그것이 진정 예정된 일이라면 실제로 닥쳐봐야 그 사실 여부와 벌어지는 날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사실이라 할 수도 없고, 또한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너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종교적 관점에서, 특히 기독교의 관점에서 종말은 분명 예견되고, 예정된 일이다.

　중요한 것은 성도에게 그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기쁜 일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종말은 그토록 기다리던 예수님이 다시 오심을 가리키며, 모든 환난을 견디면 하나님 나라의 극치를 그분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 우리 생애에 종말이 닥친다면 성도들은 부산을 떨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단 및 사이비 종파의 헛된 외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저 믿음으로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견딘다면 이윽고 천국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생애에 종말이 닥치지 않는다면 극치에 이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전심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